KEITI, 해외진출 기반조성부터 수주까지 지원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통해 2022년까지 17조1천억원 수주 성과
기반조성·사업개발·수주지원 3단계 해외진출 지원 체계 구축

Part 03. 2023년 KEITI 해외진출 지원사업

유 승 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선임연구원

유승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선임연구원이 ‘2023년 환경산업기술원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WP]
유승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선임연구원이 ‘2023년 환경산업기술원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WP]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이하 기술원)은 환경부 산하 기관으로, 기업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술원은 2004년 국내기업과 해외기업이 같이 공동으로 협력해 현지에 적합한 기술을 개발, 현지 실증을 지원해주는 국제 공동협력 사업을 시작으로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해외 타당성 조사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콜롬비아·알제리 사무소 개소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사업 △다자개발은행 공동협력 사업 등을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원은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32개국 50개 과제(2007년〜), 해외 타당성 조사 66개국 288개 과제(2008년〜), MDB 공동 기술자문 7개국 9개 과제(2020년〜), 국제공동협력 36개국 242개 과제(2004년〜)를 수행했으며,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총 598개 프로젝트를 통해 17조1천억 원의 수주 성과를 거뒀다.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12개 운영

기술원은 해외진출 지원사업 전 주기 지원 체계를 갖추고 12개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해외진출 지원사업 지원 체계는 초기 기반조성 단계, 중기 사업개발 단계, 최종 재원연계 수주지원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초기단계에서는 해외환경통합정보(EISHUB)를 통한 정보 제공 △해외 발주처 초청 정기 상담회 △해외발주처 국내 초청 상담회 △유망 분야 국가 타겟 시장개척형 수주 상담회 등을 통해 사업을 발굴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기술원은 국내 환경기업의 수출·수주를 연계하기 위해 코트라와 같이 매년 9월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GGHK)’라는 해외 바이어 초청 정기 수출 상담회를 3일간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5월 25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그린프로젝트 인터내셔널 행사와 연계해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며, 기술원은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 외에도 상시적으로 발주처나 바이어가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서를 제출 받아 평가 후, 오피셜 레터 작성 및 발주처 초청비(왕복 항공료, 숙박비)를 지원하고 있다.

ODA·타당성 조사 통해 사업개발 지원

중기단계에서는 △탄소중립·그린공적개발원조 사업 △해외 환경프로젝트 예비 타당성 조사 △개도국 환경시설 진단 및 정책 컨설팅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 사업화 지원사업 △환경 분야 적정기술 보급 지원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설비제공 및 사업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탄소중립·그린 ODA 공정개발원조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인구증가 및 도시화로 상하수도 인프라 부족, 폐기물 관리 부실, 대기질 악화 등 지역 환경 개선이나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ODA 사업이다. 기존에는 보고서 위주로 만들어주는 사업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소규모 설비 설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00억 원 정도의 ODA 재원으로 소규모 설비를 설치해 줄 계획이며, 참여기업은 현지 실증 실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올해에는 가나 아크라 스마트 상수도 구축사업과, 우즈벡 지속가능 폐기물 처리시설 구축 2건을 3월말 공고할 예정이다.

해외 환경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지원사업은 해외 유망 환경사업에 대한 예비·본 타당성 조사 비용을 지원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으로, 매년 51억 원의 예산 내에서 2〜3건 지정 과제 형식으로 공고하고 있으며, 지정 과제 외에도 국내 기업의 수요에 따라 자유 공모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1차 공고는 마감됐으며, 잔여 예산이 있을 경우 2차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우수기술 현지 실증 통해 해외진출 촉진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사업은 국내 환경정책을 반영한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개도국의 녹색사회로의 전환에 기여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정과제 형식으로 프로젝트 당 6억〜9억 원을 지원한다.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 사업화 지원사업은 국내 우수 환경기술이 현지 실증화를 통해 해외 실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올해 36억 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환경기술 국제공동 현지 사업화 지원사업 지난해부터 1, 2단계로 나눠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단계는 기술 해외 실증을 위한 현지 조사, 시제품 설계·시제품 제작 관련 비용(2억 원 이상)을, 2단계는 시제품 운송 및 시제품 현지설치, 운전, 검증, 기술 사업화 관련 비용(1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은 이미 공고가 마감됐으며, 잔여 예산이 있을 경우 추가로 공고를 낼 계획이다. 

환경 분야 적정기술 보급 지원사업은 해외 수요 맞춤형 환경 분야 적정기술 개발, 보급을 통해 수혜국 보건·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술원 자체 예산으로 운영하다 보니 연간 8억 원 내외의 예산으로 개도국에 소규모 정수 처리시설 등 소규모 사업 위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환경 분야 적정기술 보급 지원사업은 3월말 공고할 예정이다.

해외진출 지원 위해 종합무역상사와 MOU 체결

최종단계에서는 해외 환경프로젝트 본 타당성 조사(입찰자료 작성), 환경기업 해외 벤더 등록 지원사업,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사업 개발 지원사업, 다자개발은행(MDB) 재원 연계 협력 사업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환경기업 글로벌 공급망 진출 지원사업은 기존 벤더 등록 사업을 개선한 신규 사업이다. 기존 벤더 등록 사업은 비용만 지원해 중소기업이 자력으로 벤더를 등록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기술원은 지난해 12월 종합 무역상사랑 업무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 종합무역상사의 해외지사와 연계를 통해 네트워크 구축 및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사업개발 지원사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국제기후기금을 활용하여 국내 기업 및 기관이 개도국 녹색기후기금(GCF) 재원 사업 등에 참여하도록 사업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제기구 수준에 부합하는 본사업 제안서 개발, PPF 제안서 개발, 컨셉노트 개발 등 사업제안서·부속서류 준비를 지원한다.

다자개발은행 환경 프로젝트 수주 지원사업은 재원 기관과 연계해 사업을 발굴하는 사업으로, 기술원은 다자개발은행과 협의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정 과제로 진행되며, 사업 수행 기업은 다자개발은행 사업 수행 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기술원과 다자개발은행이 처음부터 사업을 발굴한 재원이 확보된 사업이기 때문에 기술원에서 타당성 조사나 기초 조사를 수행한 경우, 참여 기업은 입찰 시 유리한 고지에서 입찰할 수 있다.

해외진출 전문 컨설팅 상시 지원

이 외에도 기술원은 환경산업 온라인 수출 마케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소규모 설비나 기자재를 대상으로 온라인 홍보 영상을 제작해 글로벌 B2B 마켓플레이스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온라인 홍보 지원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중 공고할 예정이며, 제출 서류 검토 후 선정기준에 맞춰 외부전문가 평가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원은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소해 환경기업의 해외진출 리스크 감소 성공적인 진출지원을 위해 무역전문가, 법무·관세법인을 통해 전문컨설팅을 제공하는 환경기업 해외진출 전문컨설팅 지원을 상시 제공하고 있으며, 해외사무소 운영을 통해 환경협력 우선 대상국 및 수출거점 지역을 대상으로 국내 환경기업의 수출활동을 현지에서 밀착 지원하고 있다.

유승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선임연구원이 ‘2023년 환경산업기술원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WP]

[『워터저널』 2023년 3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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