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여수시·경주시, 맑은물 공급·업무개선·물산업 육성 분야 최우수상

㈜하이클로·㈜코팅코리아, 환경부장관상 수상

2024년 상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 ‘물관리 우수사례 및 우수기술 실용화 발표대회’서 시상

[우수사례] ‘물관리 우수사례 및 우수기술 실용화 발표대회’ 최우수상 사례 소개

‘물관리 우수사례 및 우수기술 실용화 발표대회’ 분야별 최우수상(환경부장관상) 수상자들의 시상식 후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주은희 이천시 수도과 업무팀장(맑은물 공급 분야), 강호권 여수시 하수도과 주무관(업무개선 분야), 백서영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주무관(물산업 육성 분야),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시상자), 장희정 ㈜하이클로 대표이사(우수기술 실용화 분야, 이인희 전무이사 대리 수상), 강철 ㈜코팅코리아 상무이사(우수제품 상용화 분야).

지난 2월 1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2024년 상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에서 ‘물관리 우수사례 및 우수기술 실용화 발표대회’ 최우수상인 환경부장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물관리 우수사례 및 우수기술 실용화 발표대회’에서는 △주은희 이천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과 업무팀장(맑은물 공급 분야) △강호권 여수시 상하수도사업단 하수도과 주무관(업무개선 분야) △백서영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상수도과 주무관(물산업 육성 분야) △장희정 ㈜하이클로 대표이사(우수기술 실용화 분야) △강철 ㈜코팅코리아 상무이사(우수제품 상용화 분야)가 분야별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5개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상수도협회 등 전문교육기관 통해 경영전문성 제고

맑은물 공급 분야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주은희 이천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과 업무팀장이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으로부터 상장을 수여받고 있다.

■ 맑은물 공급 분야 최우수상 경기도 이천시는 노후된 이천취수장의 시설개선공사, 침전지 개선, 배수지 정비 등 맑은물 생산을 위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수도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의 규모와 시급성 등 종합적인 검토를 실시해 심각한 급수난 해결을 위한 사업과 상수도 긴급비상망 구축사업 등 우선사업을 선정하고 예산을 편성했다.

이천시는 수도행정 기술 관리 등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문가 양성을 위해 관망관리사 교육 등을 지원해 상수 분야 사업의 기술·경영 역량을 강화하고, 상수도협회 등 전문교육기관 주관 교육을 통해 상수도 경영전문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에서 격년제로 실시하는 공기업경영평가에 대비해 분야·시기·단계 등 구체적인 지표별 개선방향을 설정하고,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행정안전부) 조사 결과를 분석해 개선방안을 수립하는 등 고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상수도 공기업 경영평가 대비 경기도 컨설팅 및 워크숍에 참가해 우수지표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투명한 회계체제 구축으로 특별회계 재정안정에 기여

이천시는 2023년 상수도공기업 특별회계 722억2천100만 원, 수질개선 특별회계 828억8천700만 원을 집행해 공정한 입찰 및 계약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했으며, 2024년 경기도 도비 21억4천만 원 확보 및 통합안정화기금 운영 등을 통해 노후시설 투자 재원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등 공기업 특별회계의 재정 건전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고객에 대한 행정정보 및 홍보자료를 적기에 제공하고, ‘2024년 사업계획 발표’ 자료를 배포해 수도행정의 추진계획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환경부 및 수도사업 관련 협회에서 주최·주관하는 상수시설 운영 및 물 관련 상수도정책 워크숍에 적극 참여해 정부정책 및 발전방향에 대한 정보를 벤치마킹하고, 선진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맑은물 생산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이천시는 부서 자체교육 실시, 당직근무 매뉴얼 수립, 공공기관 소방안전관리자 교육 등 조직 내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활기찬 조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효율적 관망·관리 체계로 수도사업 선순환 구조 유도

업무개선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인 강호권 여수시 상하수도사업단 하수도과 주무관의 수상 모습.

■ 업무개선 분야 최우수상 여수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 유수율 제고 사업, 하수도시설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 등으로 주민 보건 향상 및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에 기여하고, 상수도사업 및 시설물 관리, 급수 민원발생 시 우선 해결 등 생활환경 개선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둔덕·학용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사업(사업비 650억 원)은 첨단 막여과 고도정수처리 도입으로 전국에서 규모가 제일 큰 막여과 처리를 통해 병원성 원생동물 및 이물질 등을 완벽히 제거해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하며, 가뭄 및 물손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뿐 아니라 블록시스템 및 유지관리 시스템을 통한 효율적인 관망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수도 사업을 선순환 구조로 유도하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사업비 106억 원)은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 감시 체계를 구축해 사고발생 사전방지 및 신속 대응을 위한 ICT 기반을 구축하는 10대 인프라 사업이다. 이천시는 관세척을 통해 여수시 노후관로에서 지속 발생하는 적수, 탁수 등 문제에 대한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낮은 유수율로 인해 발생하는 국지적 수압불량 등을 해결하기 위해 수도계량기, 관세척, 수질계측기, 자동드레인 등 원격제어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수도사업 통해 녹물발생 저감 및 이물질 유입 방지

이천시는 원인 분석 대응으로 수도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녹물발생을 저감하고 이물질 유입을 방지함으로써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유수율 제고 사업으로 누수저감을 통해 유수율을 제고하고 선진 상수도 블록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도원사거리 214억 원, 국동지구 357억 원, 중앙지구 298억 원 등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바닷물 만조와 집중호우 동시발생 시 상가 및 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침수에 대비해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하수시설을 정비함으로써 시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야간 및 공휴일에도 예고 없이 발생하는 누수·급수시설 고장, 하수도 민원 등으로 인한 시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물 사전점검을 통한 시설물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급수시설을 종합 관리하고 있다. 특히, 상하수도 업무 특성상 예측할 수 없는 각양각색의 민원 발생 시 즉시 현지로 출동해 민원사항을 접수하고 신속하게 시설물을 보수해 주민 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일반수도사업 운영·관리 개선 위한 행정 추진

백서영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상수도과 주무관이 물산업 육성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백서영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 상수도과 주무관이 물산업 육성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있다.  

■ 물산업 육성 분야 최우수상 경주시는 발생 가능한 먹는물 사고 유형을 체계화하고 매뉴얼을 작성해 위기상황 발생 시 원활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고, 매뉴얼의 지속적인 현행화와 직원과의 공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충무계획 작성 시 적극적인 현황 파악을 통해 비상대비를 위한 계획을 반영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일반수도사업 운영·관리 개선을 위해 직원에게 각종 법정·전문교육정보 안내와 수료를 독려함으로써 수도운영요원의 전문성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울러, 경주시 상수도 분야 사업 현황 파악 및 직원과의 소통 등을 통해 상수도사업특별회계 예산을 건전하고 형평성 있게 편성할 수 있도록 하고, 보다 효과적인 수도행정 수행을 위해 미리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지연 없이 일을 처리하고 있다. 

베트남·콜롬비아·필리핀 등에 자체개발 물기술 보급

경주시는 2012년 전국 지자체 최고수질연구실을 개소해 물정화기술 1호인 GJ-R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해 이를 전국 14개소에 적용했으며, 인도네시아, 베트남, 콜롬비아 등에 수출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경주시 물정화기술 2호인 GK-SBR기술은 ㈜금호건설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의곡공공하수처리장 및 대현2공공하수처리장 개선사업에 적용했으며, 우수한 성능으로 기술의 현장적용성을 높였다. 

특히, 2020년 베트남 동아인구(Dong anh)에 이동식 하수처리장치 GJ-R를 수출해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지자체 자체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해 약 4억2천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글로벌 물산업육성도시로 경쟁력을 구축했다. 아울러, 과내 직원 70여 명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공감을 통한 대화와 신속한 대응으로 직원의 요구사항을 처리해 과내 직원간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상수도과 업무를 총괄적으로 파악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베트남, 콜롬비아, 필리핀 등에 자체개발한 물기술을 보급하고 해외 개발도상국에 진출해 국제적인 물부족 문제해결 및 평등한 물복지 구현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고품질 소독제 차염생산기술 개발로 수돗물 품질 향상

우수기술 실용화 분야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장희정 ㈜하이클로 대표이사를 대신해 이인희 전무이사가 대리 수상을 하고 있다.
우수기술 실용화 분야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장희정 ㈜하이클로 대표이사를 대신해 이인희 전무이사가 대리 수상을 하고 있다.

■ 우수기술 실용화 분야 최우수상 ㈜하이클로는 맹독성 기체 염소인 염소가스에 국한된 기존 소독 방식을 친환경적 액체 염소인 차염 발생장치로 전환하며 국내 최초로 본 장치를 개발해 상용화했다. 국내 특허 14건, 해외 특허 1건, 중소기업청 성능인증, 조달청 우수제품지정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에 매진해 고품질의 차염발생장치를 생산하고, 국내 정수장 300여 개소, 수영장 150개소, 해외 1개소에 이를 적용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공헌하고 있다.

최근 염소가스의 유지비용이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1종 차염 소독제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화학물질관리법」, ‘수처리제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 개정으로 강화된 정수장의 염소가스 안전문제와 차염 소독부산물의 규제로 운영자가 염소가스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이클로는 순수 국내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고품질 소독제 1종 차염 생산기술을 개발해 수돗물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고용 증진 및 R&D투자 강화로 미래 성장기반 구축

환경부는 수돗물의 품질향상을 위해 1급 발암물질(브로메이트)과 빈혈유발물질(클로레이트)의 함량에 따라 ‘수처리제의 기준과 규격 및 표시기준’에서 차염의 품질을 ‘1종 차염’과 ‘2종 차염’으로 구분하고 있다. 2종 차염은 1종 차염에 비해 유해물질인 암유발물질이 8.3배, 빈혈유발물질이 5배 많이 함유된 소독제로,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 및 공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1종 차염으로 소독해야만 한다.

이에 ㈜하이클로는 국내 최초로 ‘1종 차염’을 생산할 수 있는 차염발생장치를 자체 개발해 100% 국산화했으며, 수돗물의 품질향상 및 수질강화 대응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정수장 및 하수처리장, 수영장 등에 안전한 소독설비를 공급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유해물질 생성의 주원인인 생산차염의 온도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해조 내부에 천공방지 열교환관을 직접 설치하고 유해물질의 생성을 억제한 국내 유일의 차염발생장치로, △중기부 성능인증 △조달청 우수제품지정 및 K-마크 △우수발명품 등을 획득하고 조달청 해외진출유망기업(G-PASS)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해당 기술을 미래에 물산업 발전의 신(新)성장 동력원으로 선정하고, 고용 증진 및 R&D 투자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내구성·위생성 높인 친환경 수도관으로 수돗물 공급

우수제품 상용화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인 강철 ㈜코팅코리아 상무이사의 수상 모습. 
우수제품 상용화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인 강철 ㈜코팅코리아 상무이사의 수상 모습. 

■ 우수제품 상용화 분야 최우수상 ㈜코팅코리아는 내구성과 위생성, 수밀성이 동시에 확보된 친환경 수도관(PFP)을 개발해 대한민국 전반에 깨끗한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앞장서고 있다. 폴리에틸렌 피복강관의 내부 코팅제에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폴리에틸렌을 적용해 정수장에서 깨끗하게 정수된 수돗물이 오염되거나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면 코팅재질인 폴리에틸렌을 개선하고, 연결구의 이탈·파손·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코팅코리아의 수도용 폴리에틸렌 분체라이닝 강관(PFP)은 기계·물리적 면에서 품질이 가장 뛰어난 배관재인 강관의 내·외면에 위생적이고 안정된 합성수지인 폴리에틸렌을 코팅해 내부식성 및 내마모성을 완벽히 부여한 제품이다. 

내면을 에폭시로 코팅한 기존 폴리에틸렌 피복강관은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가 검출되는 등 인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폴리에틸렌 분체라이닝 강관(PFP) 수도관은 내면 코팅을 친환경 소재로 코팅해 위생적이고, 우수한 접착력으로 코팅의 박리가 발생하지 않으며, 주철관과 동일한 연결방식인 KP메커니컬 방식을 사용해 시공성이 뛰어나다. 또한, 피복강관 내구성을 확보하고, 기존 피복강관 대비 접착력 및 연신율 성능을 50% 이상 향상시켰다.

신소재 개발로 내면공정 개선 및 유해물질 발생 제어

기존 피복강관의 일체형 소켓링의 경우, 시공성 저하와 소켓링 이탈로 인한 누수로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코팅코리아는 관 단면의 물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폴리에틸렌 관단보호캡을 개발하고 적용해 관 단면의 부식을 원천 방지하는 데 성공했다. 확관소켓 연결 시 수구부 내측 피복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관단보호캡을 적용하고, 기존 일체형 소켓링을 내륜과 외륜으로 분할해 현장 시공성을 개선했다. 

㈜코팅코리아는 신소재 개발을 통해 내면 공정을 개선하고,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및 비스페놀A 등 유해물질 발생을 저하시켰으며, 공정 개선을 통해 전력사용량 절약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등으로 연간 878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코팅코리아는 30년 이상 수도관을 전국 165개 중 95개 지역에 판매하고 있으며, 2019년 인천 서구 ‘붉은 수돗물(적수)사태’, 2023년 시흥시 ‘수돗물 이물질’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PFP 수도관으로 교체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워터저널』 2024년 3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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