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사천시·가평군·영동군 최우수상 수상

김해·광주·김천·군포·계룡시 및 고창·의성·보은군 등 8곳은 우수 지자체로 선정

환경부, 23곳 선정 시상식 가져…최우수기관에 2천만원·우수기관 1천만원 포상금 수여

Part 01. 환경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 우수기관 소개

2023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실태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가평군(Ⅲ그룹), 영동군(Ⅳ그룹) 관계자가 시상식 후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실태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부천시(Ⅰ그룹), 사천시(Ⅱ그룹), 가평군(Ⅲ그룹), 영동군(Ⅳ그룹) 관계자가 시상식 후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61개 지자체 대상으로 하수도 운영관리 평가 실시

지난 11월 30일~12월 1일 양일간 제주 부영호텔 & 리조트에서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2023년 하수도 연찬회’에서는 「하수도법」 제69조의2에 근거한 ‘일반 수도사업 및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점검 기준’에 따라 2023년도(2022년 성과)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우수지자체를 선정해 시상 및 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환경부는 경쟁력 있는 하수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를 평가하고 있으며, 선의의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공공하수도의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우수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태평가에서 지적된 사항을 각 지자체에 통보해 개선 조치를 유도하고, 이행 여부를 지속 관리하고 있다.

1차 실태평가에서는 유역(지방)환경청이 전국 161개 지자체를 인구수에 따라 △30만 명 이상(Ⅰ그룹) △10만~30만 명 미만(Ⅱ그룹) △5만~10만 명 미만(Ⅲ그룹) △5만 명 미만(Ⅳ그룹)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 △하수관로 유지·관리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탄소중립 실천 등 4개 분야 38개 항목을 토대로 그룹별 상위 4개 지자체를 선정한다. 2차 최종 평가에서는 심의위원회가 상위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의를 열어 최우수기관과 우수1, 우수2 기관을 선정한다.

부천·사천·가평·영동, ‘하수도 최우수 지자체’ 선정

2023년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실태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지자체는 경기 부천시(Ⅰ그룹), 경남 사천시(Ⅱ그룹), 경기 가평군(Ⅲ그룹), 충북 영동군(Ⅳ그룹)이며, 각 지자체는 2천만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또 우수1 지자체(포상금 1천만 원)에는 경남 김해시, 경북 김천시, 전북 고창군, 충북 보은군이, 우수2 지자체(포상금 750만 원)로는 경기 광주시, 경기 군포시, 경북 의성군, 충남 계룡시가 각각 선정됐다.

이와 함께 유역(지방)환경청에서 선정한 우수기관에게 주어지는 특별상은 경기 남양주시, 경남 의령군, 충북 증평군, 전남 장성군, 충북 제천시, 경북 영덕군, 전북 진안군 등 7곳이 수상했다. 이밖에 실태점검 결과 3년 연속 평균 점수가 향상된 기관에게 주어지는 발전상은 경기 수원시, 경기 안성시, 전북 남원시, 경남 산청군 등 4곳이 수상했다.

부천시,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효율성 향상 인정받아

Ⅰ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부천시는 하수도 침수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안전사고를 예방했으며,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대기정보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해 하수도 악취를 저감시켰다. 또한 하수처리시설의 에너지 자립화를 위해 바이오가스 및 미활용 에너지 활용 사업을 추진했으며, 하수처리시설의 운영개선과 예산절감을 통해 운영·관리 효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천시는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3번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과 2022년에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어, 5년 연속 수상 실적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를 통해 하수도 공기업 운영의 전문성과 경쟁력, 하수도시설 운영·관리의 효율성과 우수성을 높이 인정받았다.

이날 하수도 연찬회에서 이혜리 부천시 하수과 주무관은 △하수도 침수 및 안전사고 대응 능력 △하수도 악취저감사업 추진 및 민원해소 노력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탄소중립 실천 노력 △수처리시설 효율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및 운영개선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하수 분야 근로자 처우 개선, 미활용 열에너지 업사이클링 민간 사업 유치, 노후설비 교체 비용 및 에너지 비용 예산 절감 위한 연구개발 사업 유치, 하수처리시설 이미지 제고 등 부천시의 우수시책을 공유했다.

사천시, 신기술 도입 등 탄소중립 실천 항목서 높은 평가

사천시는 △하수도 침수 및 안전사고 예방능력 △하수처리시설 가동률 △하수도 악취 저감 사업 추진 △공공하수처리시설 탄소중립 실천 등의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 획득해 Ⅱ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하고 고효율 장비를 설치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천시는 앞으로 지역주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하수도 생활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수처리장 확장사업과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평군은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 △운영개선 사례 △악취개선 분야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Ⅲ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근 5년간 안전보건관리계획 및 중대재해 대응계획을 세웠으며, 침수 대비를 포함한 재해재난 대비계획수립 및 훈련추진으로 대응능력을 확립한 공을 인정받았다. 가평군은 이번 수상을 통해 2019년부터 5년 연속이자 총 6번째 수상으로 공공하수도를 안정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영동군, 운영·관리 평가서 최초 7년 연속 수상 쾌거

Ⅳ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영동군은 전국 최초로 7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영동군은 하수처리 재이용율 제고, 공공하수도 자산관리 기반 마련, 효율적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추진,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개선을 비롯해 분뇨처리시설·소규모하수처리시설·하수관로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영동군은 이 여세를 모아 모든 군민이 쾌적한 생활환경 서비스를 제공받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과 하수처리의 체계적 관리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날 하수도 연찬회에서 공혜주 영동군 환경과 주무관은 △하수도침수 및 안전사고예방 대응능력 △하수도 악취 저감사업 추진 및 민원해소 노력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탄소중립 실천 노력 △수처리 효율향상을 위한 운영개선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영동군이 그간 펼친 우수시책인 △지능화 알고리즘 이용한 안정적 수처리 및 에너지 절감 효과 위한 지능화사업 구축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그램 도입 △녹조발생 예방을 위한 총인(T-P) 저감사업 △군부대 내 오수처리시설 노후화 및 전문성 부재 개선 위한 인근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연계 처리 기술 지원 △운영관리 개선 위한 NFC 활용 등을 알렸다.

김해·김천·군포·광주·보은, 방류수 수질관리 ‘우수’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김해시는 하수도 요금 현실화, 공공하수도 시설 안정적 운영관리, 에너지자립화사업 등을 통해 효율적인 시설운영과 방류수 수질관리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으며, 김천시는 2022년 최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2023년에도 운영 인력의 전문성, 하수도 안전관리, 수질관리, 소규모 하수도 유지관리 등 모든 부분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또한 경기 군포시는 법정 방류수질 기준보다 80% 이상 더 엄격하게 하수를 처리했으며, 하수도 악취 저감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군포시의 공공하수도 총길이는 364㎞로, 공공하수처리시설은 하루 처리용량이 4천500㎥인 부곡 물말끔터와 5천㎥인 대야 물말끔터 등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각각 「하수도법」에 의한 단순관리대행 방식과 민간투자사업(BTO)에 의한 하수처리 전문기업이 대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 광주시는 운영 인력의 전문성, 하수도 안전관리 능력, 시설 유지관리,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등 각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경북 의성군은 하수도 안전관리 대응능력, 공공하수도 관리대행 효율화,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절감사업, 하수도 악취저감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2022년 최우수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충북 보은군은 방류수 수질관리, 소규모시설 통합, 하수도 준설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인구 5만 명 미만 그룹 중 우수기관에 뽑혔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김천시, 군포시, 의성군, 보은군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김천시, 군포시, 의성군, 보은군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주·영덕·의령, 유역환경청 선정 우수기관

유역(지방)환경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한 경기 남양주시는 관내 17개 하수처리장을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아 한강유역환경청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경북 영덕군은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운영사인 ㈜에코비트워터와 함께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탁월한 운영과 방류수 수질기준을 철저히 준수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대구지방환경청 우수상을 받았다.

의령군은 처리시설 효율과 품질관리 대응 능력, 시설운영 전문성 등을 높여 지속가능한 하수도 시설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낙동강유역환경청 우수상을 받게 됐다. 특히, 의령군은 환경부 주최 ‘2023년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최고 높은 평가점수를 받으며 ‘최우수기관’에 선정된 것은 물론, 지난 11월 2일에는 본지를 비롯해 국회환경포럼, 한국환경공단 등이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등이 후원한 ‘2023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에서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편,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는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해 공유하고 미흡한 부분은 조속히 개선토록 유도함으로써 국민에게 더 나은 하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환경부는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역(지방)환경청 선정 우수기관으로는 남양주시, 의령군, 증평군, 장성군, 제천시, 영덕군, 진안군(왼쪽부터) 등 7개 지자체가 뽑혀 특별상(포상금 500만 원)을 수상했다. 

 [『워터저널』 2024년 1월호에 게재]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