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의사협회, 감염성폐기물처리협회등 4개 단체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명칭, 정의 및 분류체계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던 의료계와 폐기물처리업계가 현행 폐기물 관리 제도를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대한병원협회, 대한의사협회, 한국감염성폐기물처리협회, 한국감염성폐기물처리공제조합 등 4개 단체들은 최근 시민환경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이들은 △‘감염성폐기물’의 명칭을 ‘의료폐기물’로 변경하고 △다른 폐기물과 분리해 독립적인 체계를 갖고 관리 및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환경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안을 만들 것을 건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을 작성, 제출키로 했다.


이번 합의는 현행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한 시민환경연구소의 연구결과가 나온 것을 계기로, 배출기관과 처리업계 등 이해당사자들이 수차례의 논의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한편 ‘감염성폐기물'은 그동안 학술적으로 명확하지 못한 용어이며, 현행 제도는 전체 의료폐기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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