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주)환경시설공사 중국·인도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 위해

   
▲ 코오롱은 지난달 29일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와 하수처리 등 물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주홍 (주)환경시설관리공사 사장(왼쪽)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 본사에서 조 스티븐스 SC 투자 총괄대표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공동투자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달 29일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와 하수처리 등 물사업 관련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조 스티븐스 SC 투자총괄대표는 경기도 과천의 코오롱 본사를 방문, 그룹의 물 관련 계열사인 ㈜환경시설관리공사(EFMC)를 글로벌 환경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기로 했다.

이번 제휴는 EFMC가 중국과 인도 등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에 따라 SC는 400억 원을 투자해 EFMC의 지분 40%를 확보하고, EFMC의 신규사업 확대를 위해 추가로 1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향후 국내외 관련사업 및 신규 사업에도 공동 투자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EFMC는 SC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조해 중국과 인도 등 해외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조 스티븐스 투자총괄대표는 “SC의 중요한 투자 전략 중 하나는 환경산업 분야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가 될 회사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라면서 “코오롱그룹이 한국의 수처리 산업의 독보적인 경험과 역량을 가진 최적의 파트너로 생각해 EFMC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EFMC는 1998년 국가산단폐수종말처리장 운영으로 시작한 환경전문기업으로 2007년 초 코오롱그룹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지난해 1천72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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