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장마철이면 수해가 발생하는 강원도  강릉시 경포천 수계 하천의 수해방지를 위해 장단기 종합대책이 수립됐다.


 강릉시는 경포호로 물이 유입되는 경포천과 위촌천, 안현천 등  경포천  수계의 수해방지를 위해 저류지와 유수지를 설치하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초당동 지역에는 배수펌프장을 개선하고 수해 때마다 침수되는 경포호 인근  진안상가에는 펌프장을 설치, 상습침수를 막기로 했다. 또 경포천에는 과학단지 공사로 인한 토사유출 등을 막기 위해 2억6천700만원을 들여 영구 침사지 2곳과 함께 사방댐을 설치하고 안현천에도 영구침사지 설치와  하상을 준설키로 했다. 상류지역의 산불지역에는 씨뿌리기와 나무심기, 말뚝박기 등 식생을 보강해  토사유출 저감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장기대책으로는 농경지를 매입해 홍수조절용 저수량 163만㎥  규모의  유수지와 수문을 갖춘 저류량 55만㎥의 저류지를 각각 조성, 홍수시 이외의 평상시에는  생태습지와 자연학습장, 농경지 등으로 활용키로 했다.

    경포천 수계의 수해방지종합대책에는 1천93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포수계는 1998년과 2000년, 2002년부터는 3년 연속으로 홍수 방어능력을 초과한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농경지 침수 등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주민들이 항구적인 대책마련을 요구해 왔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포천 수계에 적합한 합리적인 홍수 방어대책을 수립,  오는 11월까지 강원도에 보고한 뒤 하천정비기본계획 심의를 거치면 본격적인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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