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질 실태조사 결과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다량 검출

새 아파트의 실내공기오염이 아직도 심각한 수준을 보여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5~8월 사이 전국의 신축 아파트 63개 단지 733세대를 대상으로 15개의 실내공기오염물질을 측정해, 거의 모든 세대에서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 스티렌 등 6개 물질의 검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물질은 아파트 입주 전에 시공자가 의무적으로 측정해야 하는 것들로 평균 오염도는 포름알데히드가 293.1㎍/㎥ ,  톨루엔 1,003㎍/㎥ ,  벤젠 5.1㎍/㎥, 에틸벤젠 120㎍/㎥, 자일렌 286.9㎍/㎥, 스티렌 63.2㎍/㎥ 에 달했다.  



지난 5월 환경부가 제시한 포름알데히드 권고기준(100~300)의 상한선을 초과한 곳은 29%에 달했고 톨루엔(권고기준850~1300)은 26.2%에서 권고 상한선을 초과했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평형과 상관관계를 보여, 20평 미만에서는 평균오염도가 119.5㎍/㎥에 달했으나, 20~30평에서는 293.9㎍/㎥, 30~40평에서는 361.8㎍/㎥로 평형이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동차 배기가스, 단열재, 판지, 합판 등의 제품에 함유된 포름알데히드는 장기간 노출되면 암발생을 유발할 수 있고, 톨루엔, 자일렌도 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물질이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가 제시한 권고기준 범위내에서 권고기준(안)을 마련하고, 환경부는 오는 9월말까지 최종 권고기준(안)을 확정해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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