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하수방류수 이용…기네스북 도전

하수방류수를 이용한 세계최초, 최대 인공폭포가 준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세계 기네스북 등재 예정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 산47-48(문안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인공폭포는 남양주시의 하수를 정화해 다시 하천으로 방류하는 화도 하수종말처리장내에 위치하고 있다. 

시는 “최근 남양주시의 인구 증가로 인해 화도 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시설용량이 부족해 제2화도 하수처리장의 건설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하수처리장이 가지고 있는 혐오시설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환경친화적인 하수처리시설을 건설해 시민들이 찾을 수 있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환경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로 건설하자는 의견에 따라 이번 인공폭포를 건설했다”며 인공폭포 준공배경을 소개했다.

   
이번 인공폭포는 그 길이가 무려 100여m에 달하고 높이가 70여m, 폭이 10~30여m에 달한다.

또한 님비현상(nimby)과 같이 자신들의 생활환경에 장애요인이 될 만한 시설물 설치를 반대하는 최근의 사회현상 속에서 기존 하수처리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 주민들의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자랑거리로 자리 잡는다는 기대 속에서 이번 남양주의 인공폭포가 가지는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특히 세계최초로 기존 하수처리시설에서 정화된 최종 방류수가 마지막으로 인공폭포를 한 번 더 거쳐서 하천으로 방류됨에 따라 추가적 자연정화를 통해 자연의 산소를 머금은 생명의 물로 다시 탄생하리라 시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번 화도 인공폭포 기네스월드레코드(세계기네스북)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기록원(소장 김덕은)은 “세계최초, 최고높이의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인공폭포, 세계최고 높이의 인공암벽폭포라는 타이틀로 영국기네스 본사와 세계기록 등록을 협의 중에 있다”며  “타이틀이 결정이 되는대로 심의를 통해 세계기네스북 SCIENCE AND TECHNOLOGY << STRUCTURES(과학과 기술-구조물) 분야에 등록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기네스북 등재관련 참고자료-세계 최대 폭포 현황  
   
○ 세계에서 가장높은 폭포(자연폭포) ▶ 베네주엘라 엔젤폭포 : 979m

○ 최대 실내 인공폭포(자연수) ▶ 미국 디트로이드주 인테네셔날 센터 폭포 : 34.75m

○ 최대 야외 인공폭포(자연수) ▶ 싱가폴 주롱새공원 주롱폭포 : 30m
  
기록원은 이어 “오는 9월 23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준공식에서 인공폭포 통수식과 함께 높이와 길이, 너비 등을 측정해 영국기네스 본사 측과 협의를 통해 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세계 177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23개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300종류 이상의 형태로 동시 출판되는 세계기네스북에 한국의 이름과 기술을 올리는 것은 단순한 흥밋거리를 넘어 전 세계에 인공폭포를 알리는 최고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3일 있을 준공식은 기존의 딱딱한 틀을 벗어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잔치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국내최초로 “왕실기원제”로 개최해 그 의미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시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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