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먹는물 시설 수질기준 초과율 0.6%

환경부는 올 상반기에 정수장, 수도꼭지, 간이상수도 등 전국의 3,263개 먹는물 시설에 대한 민·관 합동 수질검사 결과, 0.6%에 해당하는 19개 시설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검사대상 2,999개소중 46개 시설이 기준을 초과해 1.5%의 초과율을 기록했던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하면 개선된 수치다.

19개 기준 초과 시설 중에는 간이 급수 시설이 14개소로 가장 많았고 수도꼭지 3개소, 정수장 1개소 순이었다. 또 초과 항목은 질산성 질소(4개소), 탁도(4개소), 보론(3개소), 총대장균군(2개소), 유리잔류염소(2개소) 등으로 분류됐다.

기준초과 간이급수시설이 가장 많았던 곳은 경남으로 모두 9개소(초과율 13.4%)를 나타냈으며, 다음이 경기 2개소(초과율 7.7%), 강원과 전북이 각각 1개소로 나타나 해당 지자체에서 지하수 재개발, 지방상수도 공급 등의 대체 수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3월‘간이상수도의 획기적 관리개선계획’을 수립하고 간이상수도 평가 결과에 따라 강릉시 등 5개 지자체에 40억원을 지원하는 등의 경쟁체제를 도입해 간이상수도 설치와 유지관리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민·관 합동 수질검사는 수도사업자가 실시하는 법정검사와는 별도로 각 시·도에서 정수장, 수도꼭지, 저수조, 간이상수도 등을 대상으로 연 2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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