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광전연과 영산강수질개선대책 수립 중앙부처 건의키로

전남도는 영산강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어 수질개선을 위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도는 영산강수질개선을 위해 지자체로서 한계가 있다고 보고 광주전남발전연구원과 함께 영산강 수질개선대책을 수립 환경부 등 중앙부처에 재정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도는 그동안 주암호 등 영산강권역 상수원 보호를 위해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을 비롯 환경기초시설 집중투자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나섰으나 수질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수질악화는 주로 지자체의 무분별한 토지이용정책과 축산폐수 등 예방관리의 부실은 물론 투자재원의 부족에 따른 환경기초시설 미비로 인해 수질악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영산호와 나주호 등 수원지를 유원지로 활용하는 전통적인 여가형태의 변화와 현 건교부, 농림부, 환경부 등 수질관리 행정체제의 다원화로 복합적인 요인도 수질악화의 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영산강의 대표지점인 나주(나주대교)의 경우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 8.1㎎/ℓ에 달해 5급수 수준으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와 우치지점도 각각 5.7㎎/ℓ와 3.3㎎/ℓ로 Ⅲ급수, 담양지점은 1.1㎎/ℓ로 Ⅱ급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영산강 유역 주민의 식수원인 주암호만 유일하게 1.0㎎/ℓ로 1등급을 회복했다.

전남도는 영산강 수질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독자적인 힘만으로 한계가 있어 영산강의 오염원중의 하나인 광주시 하수종말처리장의 고도처리는 물론 광주천의 수질개선도 시급하다고 보고 양 시도가 공동 건의키로 하는데도 협의키로 했다.

도는 특히 영산강 수질문제는 지난81년 영산강하구뚝 축조이후 중앙부처의 무관심으로 오염원을 한 차례도 준설하지 못한채 방치되고 있다고 보고 중앙정부에 준설사업을 적극 건의키로 했다.

한편 전남도 관계자는 "열악한 도 재정형편을 감안해 전액 국비사업으로 정부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