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재근 박사
예년에 비해 올해 남부지역에 강수량이 적어 먹는물의 급수량 부족과 농작물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올해 가을 가뭄이 지속적으로 장기간 이어져 강수량이 적어짐에 따라 댐 저수율이 40%미만으로 매우 낮고, 또 하천유지 용수량이 크게 부족하여 하천오염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

특히 낙동강 수계 및 영산강 수계가 수량이 크게 부족하여 동절기 수질오염사고가 우려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요구되고 있는 현실이다.
과거 1991년 낙동강 페놀사고나 1994년 낙동강 디클로로메탄, BTX사고는 1∼3월 갈수기에 발생했던 수질오염사고이다.

이런 경험으로 볼 때, 크고 작은 공단과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방류수가 겨울철 수질오염의 주요오염원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방류수에 대한 특별 점검을 강화하여 수질오염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기, 중·장기 특별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관련부처에서는 우선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다음과 같이 단기, 중·장기 대책을 세워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건의하고자 한다.
먼저, 단기대책으로는 주요하천별 유지용수 공급확대와 성서공단 폐수배출업소(유해물질 중심) 등 주요오염원에 대한 특별점검 실시를 강화하고, 축산폐수 및 비점오염원 관리 강화 및 범국민적 물 절약운동 전개를 꾸준히 실시해야 한다고 본다.
중·장기대책으로는 하천습지보전, 복원을 통해 수질정화 및 물 저장기능을 강화하고, 하천생태계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생물 다양성을 살리는 생태계 회복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하천관련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물 저장 용량 증대 사업을 활성화 시켜 중소댐을 만드는 등 저수용량 증대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취수방식을 개선해 우리의 취수원을 다변화·다양화·상류화 시키고, 하루 빨리 물 걱정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어 국민의 건강보건에 기여해야 할 때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