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인창천 사업 후 조감도 [사진제공 = 경기도] 

경기도가 올해 구리 인창천, 시흥 옥구천·군자천, 안성 승두천 등 4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시작한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옹벽·보 등 콘크리트 인공구조물을 철거하고 수질 정화용습지 등을 만들어 훼손된 하천 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구리 인창천의 경우 복개 구간 490m를 덮은 콘크리트 구조물을 모두 걷어낸 뒤 생태 수로와 습지 조성을 추진한다.

시흥 옥구천·군자천과 안성 승두천은 생태여울, 생물 서식지 조성, 비점오염원저감 시설 등을 설치한다.

도는 복원사업이 완료된 하천의 경우 수질개선, 생태계 회복 등 좋은 성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2018년부터 2022년도까지 약 5년간 복원사업이 완료된 16개 하천의 생물 종류와 수질 변화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평균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준공 전 4.16㎎/ℓ(보통)에서 준공 후 2.76㎎/ℓ(약간 좋음)로 약 34% 정도 개선됐다.

BOD 4ppm 이상은 잉어, 붕어, 미꾸라지 등이 서식할 수 있는 보통 수준의 물이며 3ppm 이하는 돌고기, 밀어 등이 서식할 수 있으며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 수준이다.

김태수 경기도수자원본부 수질총량과장은 “생태하천복원사업은 하천의 자정기능을 향상시켜 건강한 하천환경 조성하고 도민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복원하는 데 있다”며 “도내 하천 생태계 복원과 수질개선에 이바지될 수 있도록 내년도 사업지 선정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는 3월까지 시·군 수요조사를 마치고 현장조사 등을 거쳐 내년도 신규 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도는 264억 원(도비 168억 원 포함)을 투입해 남양주 등 10개 시, 12개 하천 44.635㎞ 구간에서 2024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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