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현천-중랑천 합류 지점에 ‘만남의 광장’ 조성…쉼터·편의시설 제공

만남의광장 조감도 [사진제공 = 노원구] 
만남의광장 조감도 [사진제공 = 노원구] 

노원구가 하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힐링 명소를 대대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구는 그간 불암산과 수락산 등 ‘녹지 공간’ 중심으로 조성해왔던 힐링명소 조성을 올해부터는 지역 내 4개의 하천 활용에 초첨을 맞추기로 했다.

먼저 지역의 대표적인 하천인 중랑천과 당현천의 합류 지점에 ‘만남의 광장’을 재조성하여 편의시설과 휴게 쉼터를 제공한다.

동부간선도로 인접 옹벽 상부에 경관을 저해하는 녹지대 약 1천979㎡ 면적을 활용하여 편의점을 갖춘 2층 규모의 △쉼터를 조성하고 휴게공간을 대폭 확충한다. 

쉼터내에는 △전망대도 갖춰 구는 방문객들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망대 지붕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여 유휴공간의 기능성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기존 옹벽은 철거 후 재정비하여 △벽화, 조명 설치로 하천의 미적 기능을 추가하고, 하천과 접한 호안에는 약 100m 길이의 △계단식 수변 스탠드에서 ‘물멍’하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정비한다.

또한 지역내 가장 규모가 큰 ‘중랑천’에 경춘선 숲길 연장사업과 연계하여 경춘철교에 △교량 분수 전망대를 설치하고, ‘우이천’에는 하천제방 유휴부지에 △수변활력 거점과 휴게공간을 조성하는 사업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당현천의 전체적인 활용도를 높이고 하천의 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당고개입구 오거리에서 당고개역까지 산책로 연장 △성서대학교 인근 바닥분수 주변 수변카페 등 친수공간 조성 △노원수학문화관 인근 음악분수 증설 등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는 그간 하천을 활용한 여가활동 증진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역의 대표적인 생활권 하천인 당현천에서는 매년 빛 축제인 ‘노원 달빛산책’과 ‘당현천 수상 음악회’, ‘음악분수’를 비롯하여 산책하며 즐기는 문화축제들이 열려왔다.

상계역 복개구간에는 물과 빛이 흐르는 예술공간 ‘당현빛길’을 조성하고, 특색있는 조형물과 조경으로 이뤄진 ‘유럽여행 특화화단’ 등 산책로 정비도 계속 이어져 왔다.

지난 1월에는 수변감성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통해 치수과 내에 전담조직인 수변관리팀을 신설한 바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자연을 활용하여 일상을 가꾸는 더 멋지고 즐거운 방법을 구민들에게 선사하는 것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며 “노원구에 있는 4개의 산(수락산, 불암산, 초안산, 영축산)과 4개의 하천(중랑천, 당현천, 우이천, 묵동천)을 중심으로 동네 곳곳에서 힐링할 수 있는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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