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재 근 박사•본지 회장•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연구위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연구교수• 한국환경한림원 원로회원• (전)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 (전)한국물환경학회장(현 고문)• (전)한국분석학회장(현 명예회장)• (전)국립환경과학원장(현 자문위원)• (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전)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
류 재 근 박사•본지 회장
•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연구위원
•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연구교수
• 한국환경한림원 원로회원
• (전)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
• (전)한국물환경학회장(현 고문)
• (전)한국분석학회장(현 명예회장)
• (전)국립환경과학원장(현 자문위원)
• (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 (전)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

과거 우리나라는 누수율이 높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는 상수도관 복원공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다. 그 결과, 현재 누수율은 10% 이하로 떨어졌다. 농촌 및 군 지역의 누수율 감소 및 유수율 향상을 위한 관리 기술 개발과 관리 체계 수립에 투자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누수율과 유수율에 대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환경부가 지난 12월 27일 공개한 ‘2022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전국 상수도 누수율은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치인 9.9%를 기록했다. 이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시행으로 누수율이 크게 감소한 결과로 보인다.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은 노후상수도(관로, 정수장)를 정비해 누수를 저감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2017〜2021년까지 112개 지자체에 총사업비 2조1천454억 원을 투자했다. 이 중 강원도 횡성·홍천군, 충청남도 태안·서천·부여군 등 10개 지자체의 정비 사업이 2021년 준공됐다.

노후상수관로 정비사업이 준공된 10개 지자체의 2022년 평균 누수율은 2016년 34.6%에서 13.3%p가 감소된 21.3%다. 2022년 누수율이 전년(10.2%) 대비 0.3%p 낮아지면서 줄어든 누수량은 1천600만㎥, 절약된 비용은 총괄원가 기준 478억 원이다. 이는 온실가스 3천857톤을 저감하는 효과와 같다. 2023년에는 16건의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이 준공되면서 연간 약 2천900만㎥에 달하는 수돗물 누수가 줄었다. 총괄원가 기준 654억 원을 아끼고 온실가스 7천150톤을 줄인 셈이다.

한편, 2022년 상수도 유수율은 86.3%로 전년(85.9%) 대비 0.4%p 증가했다. 환경부의 2022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수돗물 총량 68억800만㎥ 가운데 수도요금이 징수된 유수량은 58억7천400만㎥다.

유수율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는 노후관 교체, 블록화 시스템 구축, 관로의 수압관리, 배수지 확충 등이 있으며, 유수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방안을 독립적으로 활용하는 것보다 단계적으로 병행해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수율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누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노후상수도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수도사고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수도정책을 추진해 국민 불안을 해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워터저널』 2024년 3월호에 게재]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