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수 내 감염병 감시율 54.9%…전년대비 119.6% 증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하수 기반 병원체 감시 지점을 공공하수처리장 기준 1개 지점에서 6개 지점으로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생활하수에 섞인 병원체량을 분석해 지역사회 감염병 유행 경향을 판단하는 기법으로, 임상 감시 비용보다 적은 예산으로 다양한 병원체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확대한 5개 지점은 △천안시 성환 하수처리장 △아산시 물환경센터 하수처리장 △아산시 신도시물환경센터 하수처리장 △공주시 하수처리장 △서산시 하수처리장이다.

기존 천안시 신방 하수처리장을 비롯해 감시 지점 확대에 따라 감시율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54.9%로, 전년대비 119.6% 확대됐으며, 도 인구 절반 이상이 사용한 생활하수에 대해 감염성 병원체 감시가 가능해졌다.

조사 대상 병원체는 12종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 8종과 함께 올해부터 항생제내성균 2종을 추가해 감시를 강화했다.

감시는 주 1회 진행되며 감시 결과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누리집 ‘하수감시소식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옥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향후 미래 팬데믹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를 고도화 할 것”이라며 “도내에서 발생하는 감염병 유행의 사전 예측 및 관리를 통해 지역 맞춤형 방역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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