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방류로 갈수기 하천 수생태 건강성 증대 및 댐 홍수조절용량 추가 확보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박연재)과 영산강홍수통제소(소장 유용호)는 2월 20일 제68회 영산강수계 댐·보 등의 연계운영협의회를 개최, 섬진강댐의 수위 조절 안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은 2월 5일 영산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석한 제15차 섬진강댐 운영 T/F 회의에서 섬진강 댐수위 조절의 필요성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을 토대로 마련됐다.

섬진강댐은 최근 2개월(2023년 12월~2024년 1월)간 예년 대비 211%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2월 19일 07시 기준 댐 수위는 예년보다 높은 EL.195.5m, 저수량은 예년 대비 201.3%인 4억1천700만㎥(저수율 89.5%)를 기록 중이다.

이에 올해 홍수기(6월 21일 ~9월 20일) 전까지 섬진강댐의 과거 운영 실적, 향후 용수공급 전망 등을 고려하여 현재 수위 대비 약 11m 낮은 EL.184.0m까지 단계적으로 수위를 낮출 예정이다.

박연재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섬진강댐의 생활・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 가용할 수 있는 댐 저수량을 적극 활용하여 하천의 수질・수생태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용호 환경부 영산강홍수통제소장은 “섬진강댐의 선제적인 수위 조절을 통해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물그릇을 확보하되, 향후 예상치 못한 가뭄이 오더라도 용수를 끊임없이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하면서, “유역 내 다른 다목적댐, 저수지 등에 대해서도 수위 관리를 통해 이상기후에 대한 선제적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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