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뷰티업계 최초 자·타사 화장품 유리병 직접 회수 및 재활용 활성화
수거한 고품질 유리 원료, 화장품 용기 원료로 재사용해 순환체계 마련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월 15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화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월 15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화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월 15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화장품 유리병 회수·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다양한 색상으로 코팅 처리된 화장품 유리병의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를 최소화하고, 재활용 용기를 효율적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뷰티업계 최초로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 대상 화장품 유리병 회수 및 재활용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시범사업은 아모레퍼시픽그룹 물류센터가 있는 경기도의 공동주택 중 화장품 유리병 수거함 설치가 가능한 곳을 대상으로 지구의 날인 4월 22일부터 진행한다. 소비자가 공동주택 수거함에 반납한 화장품 유리병은 화장품 용기 재활용 프로세스를 통해 회수·선별·파쇄돼 다시 고품질의 유리 원료가 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수거한 유리를 다시 화장품 용기를 위한 재활용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화장품 유리병을 별도로 배출할 수 있는 수거함과 봉투를 제작해 보급하고, 수거된 화장품 유리병이 회수 및 재활용 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환경영향을 줄이고, 특히 폐기 단계에서도 자원 순환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더욱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명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재활용이 어려운 화장품 유리병에 대한 회수와 재활용 체계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화장품 유리병 회수와 재활용에 대한 생산자 참여를 확대시키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백화점, 마트, 아리따움 등의 매장에서 총 2473톤의 화장품 용기를 수거했고, 올해 1월 아모레몰에서 온라인 용기 수거 캠페인을 론칭하는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원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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