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재 근 박사•본지 회장•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연구위원•국립한국교통대학교 연구교수• 한국환경한림원 원로회원• (전)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 (전)한국물환경학회장(현 고문)• (전)한국분석학회장(현 명예회장)• (전)국립환경과학원장(현 자문위원)• (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전)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
류 재 근 박사•본지 회장
•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연구위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연구교수
• 한국환경한림원 원로회원
• (전)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
• (전)한국물환경학회장(현 고문)
• (전)한국분석학회장(현 명예회장)
• (전)국립환경과학원장(현 자문위원)
• (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 (전)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

우리나라 하천 수질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위해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을 방문했을 때 감기 처방에 있어 우리나라와 유럽간 차이를 발견했다. 우리나라 의사는 감기약 처방만 하지만 유럽 의사는 이와 함께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2〜3일간 쉴 것을 권고했다. 

최근 감기와 독감,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발생한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감기에 걸렸을 경우 2〜3일간 직장을 쉬면서 회복해 나가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요즘, 커피전문점에 가면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얼음이 든 커피나 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찬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다 보면 위암과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우리나라의 위암 및 대장암 발병률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찬 물이나 음식을 선호하는 문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찬 물과 음식은 위나 장에 가장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예방의학과에서는 이를 먹지 말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찬 커피 등을 즐겨 마시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전 국민 감기 예방을 위한 ‘따뜻한 물 마시기’와 ‘감기에 걸릴 경우 쉬자’는 운동을 추진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따뜻한 물이나 차를 즐겨 마셔 우리나라보다 위암 환자가 적다고 생각한다. 특히, 끓인 물을 마시면 수인성 전염병인 장티푸스, 콜레라, 노로바이러스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일상생활에서 따뜻한 물이나 음료를 마시는 습관을 들여 감기와 수인성 전염병을 모두 예방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찬 물이나 음식을 주지 말고 꼭 끓인 물이나 가열한 음식을 제공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어느 식당에 가든 찬물이 물병에 담겨 나온다. 카투사(KATUSA)로 근무할 당시 전 중대가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것을 봤으며, 미국에 여러 차례 방문했을 때도 가정이나 직장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것을 봤다. 또, 코이카(KOICA)가 중국 연태와 청도에서 추진하던 정화 사업에 2년간 참여했을 당시 더운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식당에서는 따뜻한 물과 음식이 나오는 것을 봤다. 우리나라도 가정이나 식당에서 따뜻한 물을 마시는 습관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장수는 약이나 치료로 이뤄질 수 없고, 따뜻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다. 올해부터 이에 동참해 건강하게 살아가자.

[『워터저널』 2024년 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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