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방사능 오염수 처리 과정 중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르지 못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에 대한 도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오는 3월부터 삼중수소 모니터링을 본격 실시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사진제공 = 경남도]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방사능 오염수 처리 과정 중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르지 못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에 대한 도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오는 3월부터 삼중수소 모니터링을 본격 실시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사진제공 = 경남도]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은 방사능 오염수 처리 과정 중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거르지 못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에 대한 도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오는 3월부터 삼중수소 모니터링을 본격 실시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삼중수소(트리튬, 3H)란 수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로 매우 약한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다. 대부분 물의 상태로 존재하나, 삼중수소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 시 일부가 유기 결합형 삼중수소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오염수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모니터링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수산안전기술원은 지난해 11월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삼중수소 분석장비인 액체섬광계수기 등 장비를 구축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실시한 삼중수소 분석공정 교육을 지난 19일 이수했다. 

향후 2개월간 분석기기 시험가동과 안정화, 담당 연구사 숙련도 향상 과정을 거쳐 3월부터 삼중수소를 본격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삼중수소 분석은 1회당 8건 정도 가능하며, 분석 시간은 약 48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상반기까지는 수산안전기술원의 삼중수소 분석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해 생산단계 수산물은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유통단계와 해수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할 계획으로 양 기관이 협업해 도내 수산물의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감시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정부의 삼중수소 모니터링 계획 발표에 따라 경남도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22일 수산안전기술원을 방문해 삼중수소를 비롯한 방사능 장비구축 현황과 현재까지 추진사항을 긴급히 점검하고, 방사능 검사를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삼중수소를 비롯한 수산물 방사능 관리 체계 구축을 더욱 강화해 경남의 수산물을 유통 전부터 철저히 검사해 도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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