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2024년 바다숲 조성사업’ 신규 사업의 강원도 후보지 3개소 중 2개소가 신규 사업지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사업지로 선정된 곳은 연곡면 영진리 해역, 옥계면 도직리 해역이다.

앞서 시는 바다숲 조성사업 공모 신청을 위해 지방비를 확보하고 어업인 호응을 독려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했으며, 지난해 11월 공모에 응모한 결과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해양환경 및 여건 변화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 우려에 따라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지속적인 자원관리형 어업강화 및 연안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수온도 상승, 연안오염 등으로 인한 갯녹음 발생과 바다사막화 현상 예방을 위해 국·도비 20억 원을 확보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 2개 해역(304ha)에 약 24억 원을 투자한다.

갯녹음 암반 복원, 해조류 부착암반 확장, 환경 개선 등을 통해 바다생태계 복원과 수산자원 서식처를 회복시켜 자원량 증대 및 어촌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한다.

올해부터 연곡면 영진리, 옥계면 도직리 해역에 각각 갯닦기, 종자부착판 설치, 자연석 시설 등 자연 암반을 우선 활용·개선하는 방법으로 바다숲을 조성한다.

또한, 그간 추진하고 있는 강릉시 바다숲 조성사업의 대상 수역과 연계해 강릉시 전 연안에 걸쳐 연차적으로 바다숲을 조성하고 사업규모를 확대해 다양한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수산자원 관리수면 지정과 정기 및 수시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식 해조류의 생장 및 생존율 확인을 통해 불량한 경우 해조류 보식, 조식동물의 밀도 제어, 폐어구 및 폐기물을 수거해 처리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실시해 나갈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바다숲 조성사업을 통해 수산자원 회복의 자생력 확보와 수산생물 산란·서식처 제공으로 해양 생태계 복원에 앞장서고, 어업인 소득 증대는 물론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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