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하천 홍수특보지점 12곳에서 129곳으로 확대하는 등 2023년 총 75곳에서 2024년 223곳으로 늘려 홍수 대응 강화
총 4회에 걸쳐 유역별 홍수특보지점 운영 계획 지자체 설명회 개최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올해 대하천 본류 중심이던 75곳(국가 63곳, 지방 12곳)의 홍수특보지점을 내년 5월부터 223곳(국가 94곳, 지방 129곳)으로 확대해 홍수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간 홍수에 취약했던 지방하천 홍수특보지점이 12곳에서 129곳으로 10배 이상 늘어난다.

이에 환경부는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낙동강 유역을 시작으로 총 4회에 걸쳐 유역별로 2024년 홍수특보지점 확대·운영 계획에 대한 지자체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환경부와 4개(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홍수통제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홍수특보지점이 속한 전국 181개 시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환경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2024년 홍수예보 추진방안과 홍수특보지점 확대 계획을 소개하고, 홍수특보 확대 지점 및 지점별 정보 수신대상 지자체와 홍수특보 발령·전파 체계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편 환경부는 홍수특보지점의 홍수 발생 여부를 신속하게 분석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체계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최대 10년치의 인공지능 학습 정보(DB)가 구축됐으며, 올해 말까지 223곳의 홍수특보지점에 대한 인공지능(AI) 홍수예측모형이 구축된다. 

아울러 홍수특보지점이 내년부터 크게 늘어남에 따라 특보 발령·전파 체계도 간소화·자동화된다.

홍수위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모형 및 물리 모형 비교. [자료제공 = 환경부]
홍수위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모형 및 물리 모형 비교. [자료제공 = 환경부]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설명회는 내년도 홍수특보지점 확대에 앞서 지자체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현장 작동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촘촘하고 정확한 홍수예보체계를 구축하여 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