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경각심 높이기 위해 ‘2024 WMO 달력’ 및 유엔 산하 기구서 홍보용으로 사용

홍수 피난처(Flood Shelter) 사진작가 : 무함마드 암마드 호사인(Muhammad Amdad Hossain, 방글라데시) / 촬영장소 : 방글라데시 쿠리그램(Kurrigram, Bangladesh)

세계기상기구(WMO)는 기후 행동을 주제로 한 ‘2024 캘린더 사진 공모전(2024 Calendar Competition)’ 최우수 수상 작품 14점을 선정해 지난 10월 2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WMO가 발간하는 내년도 달력 표지 및 내지 표지와 월별 사진으로 실린다.

WMO는 최근 기후변화와 기상 이변 등을 보여주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내년도 달력 사진대회를 개최, 최종 작품을 선정해 발표했다. WMO 측은 매년 관련 달력을 만들고 있는데 “기후변화와 기상 이변의 영향을 설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했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사진작가, 기상학자 및 과학자로 구성된 WMO 심사위원단은 기술적·예술적 장점, 기상학적 관심도,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인기도, 그리고 ‘기후 행동의 최전선에서(At the Frontline of Climate Action)’라는 ‘2024년 세계 기상의 날(World Meteorological Day 2024)’ 주제와 관련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14점을 선정했다. WMO 심사위원단은 최우수 수상작 외에도 12점의 ‘명예상(Honourable Mentions)’을 뽑았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는 윤성진 씨가 출품한 ‘K-BUS’와 조은옥 씨가 촬영한 ‘태풍의 흔적’ 등 우리나라의 폭우 및 태풍피해 현장 모습을 담은 사진 2장도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K-BUS’는 2022년 8월 장마철에 서울 강남 지역의 침수된 도로를 달리고 있는 버스를 촬영했으며, ‘태풍의 흔적’은 2022년 9월에 발생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경주를 지나갈 당시 거대한 파도가 덮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WMO 심사위원단은 “사진 공모전에 출품된 수백점의 사진들은 상당히 훌륭하기 때문에 심사에 매우 어려움이 많았다. 대부분의 출품작에서 사진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힘에 경외감을 느꼈다”며 “이번 사진공모전에 출품한 사진작가들과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선정된 사진은 기후변화 예방을 위해 인스타그램(Instagram),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Twitter) 등 WMO 소셜 미디어(Social Media) 채널에 소개되며, UN 산하 기구·단체들도 최우수 수상 작품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WMO 캘린더 사진 공모전은 높은 위상과 많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데, 출품작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본지는 ‘2024 캘린더 사진 공모전’ 최우수 수상작품 14점과 12점의 ‘명예상(Honourable Mentions)’ 수상작품을 2회에 걸쳐 화보로 싣는다.

[사진제공 = 세계기상기구(WMO)]

절망에 빠져들다 (Drowning in Despair) 사진작가 : 자밀 아크타르 (Jamil Akhtar, 파키스탄) 촬영장소 : 파키스탄 상하르(Sanghar, Pakistan)
슈퍼셀 스톰 (Supercell Storm) 사진작가 : 브루노 판툴린 (Bruno Fantulin, 크로아티아) 촬영장소 :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Zagreb, Croatia)
먼지와 모래, 웨스트 곤더의 모습 (Dust and Grit : A Glimpse of West Gonder) 사진작가 : 아베네제르 이스라엘(Abenezer Israel, 에티오피아) 촬영장소 : 에티오피아 암하라, 사우스 곤데르(South Gonder, Amhara, Ethiopia)
장마철 시골의 아름다움(Rural Beauty of Monsoon Season) 사진작가 : 디파얀 보스(Dipayan Bose, 인도) 촬영장소 : 인도 서벵골주 바라사트(Barasat, West Bengal, India)
​식수를 위한 여정(Journey for Water)사진작가 : 무함마드 암마드 호사인(Muhammad Amdad Hossain, 방글라데시)촬영장소 : 방글라데시 삿키라(Satkhira, Bangladesh)기후변화와 우리의 빈손(Climate Change and Our Empty Hand) 사진작가 : 말리아 제락(Malia Zerak, 아프가니스탄) / 촬영장소 : 아프가니스탄 북부주 파이즈 아바드 바다흐샨(Northern Province-Faiz Abad, Badakhshan, Afghanistan)
식수를 위한 여정(Journey for Water)사진작가 : 무함마드 암마드 호사인(Muhammad Amdad Hossain, 방글라데시)촬영장소 : 방글라데시 삿키라(Satkhira, Bangladesh)
식수를 위한 여정(Journey for Water)사진작가 : 무함마드 암마드 호사인(Muhammad Amdad Hossain, 방글라데시)촬영장소 : 방글라데시 삿키라(Satkhira, Bangladesh)
파나마의 구나 얄라섬(Guna Yala Island in Panama) 사진작가 : 실비아 마클리(Silvia Markli, 미국) 촬영장소 : 파나마 구나 얄라지역(Guna Yala Region, Panama)
태풍의 흔적(Trace of Typhoon) 사진작가 : 조은옥(Eun Ok Cho, 대한민국) / 촬영장소 :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Gyeongju, Gyeongsangbuk-do, Republic of Korea)
나의 조국 웃는 소녀들(My Homeland Smiling Girls) 사진작가 : 파이살 카이르크와(Faisal Khairkhwah, 아프가니스탄) 촬영장소 : 아프가니스탄 카불(Kabul, Afghanistan)

[『워터저널』 2023년 11월호에 게재]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