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철새, 사람, 공유, 물의 정원 등 5개 주제정원 기본구상(안) 마련

낙동강 국가정원 기본구상(안) [사진제공 = 부산시]

부산시는 지난 30일 부산도서관에서 낙동강 국가정원 추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역 주민들에게 국내 최대, 부산 제1호 지방정원인 '낙동강 지방정원'의 등록·운영사항과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그동안의 추진사항을 지역 주민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주민, 국회의원, 부산시 행정부시장, 사상구청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낙동강 지방정원은 자연수로, 습지, 보호숲, 자연초지, 산책로 등을 조성된 250만 제곱미터(㎡) 규모의 국유지다.

시는 이 일대를 철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낙동강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지난 8월 부산 제1호 지방정원으로 등록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 시는 자연자원과 철새도래지 등의 장점을 살린 기존 지방정원의 4개 주제(철새,사람,공유,야생) 정원에서 물의정원을 추가해 5개 주제를 가진 국가정원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철새의 정원은 겨울철에는 철새 먹이터를, 봄부터 가을까지는 계절별 다양한 꽃밭을 조성하고, 사람의 정원은 감전 야생화 단지를 활용해 체험·정원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유의 정원과 물의 정원에는 대규모 습지와 서식지 정원, 갯버들정원 등을 조성하고, 강변을 따라 '샛길 생태문화탐방로'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물의 정원에는 국내 최대 연꽃단지를 조성한다.

아울러, 시는 국가정원 지정 추진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사업을 연계 추진해 서부산권 균형발전도 함께 도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국가정원 기본구상(안)에 반영하고, 이를 산림청, 환경부, 문화재청 등 중앙부처와 계속해서 협의, 보완해나가며 국가정원 지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갈 계획이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낙동강 지방정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마련한 기본구상(안)에 대한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이번 주민설명회를 통해 들을 수 있었다”라며 “낙동강 지방정원을 3년 이상 내실 있게 가꾸고 운영·조성하는 등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과정들을 앞으로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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