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재 근 박사·본지 회장·㈔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연구위원·국립한국교통대학교 연구교수·한국환경한림원 원로회원·(전)한국물환경학회장(현 고문)·(전)한국분석학회장(현 명예회장)·(전)국립환경과학원장(현 자문위원)·(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전)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
류 재 근 박사·

본지 회장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연구위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연구교수·한국환경한림원 원로회원
·(전)한국물환경학회장(현 고문)
·(전)한국분석학회장(현 명예회장)
·(전)국립환경과학원장(현 자문위원)
·(전)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전)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

우리나라 강은 지금까지 큰 강 중심으로 국가가 관리하고 있으나, 앞으로 지천 홍수, 가뭄안전 점검을 실시해 취약한 지역부터 국가가 예산을 투입해 개선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

현재 팔당댐 등 2억㎥ 이상의 댐이 약 40개 정도고, 4대강의 보가 16개 그리고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가 1만7천80개다. 지천의 경우, 낙동강은 825개로 가장 많고 한강 705개, 금강 472개, 섬진강 284개, 영산강 178개, 안성천 103개, 삽교천 100개, 만경강 83개 순이다. 지천의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농경지나 주택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하상계수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데, 한강은 393, 낙동강 372, 금강 298, 섬진강 715, 영산강 682다.

더 늦기 전에 물관리 기관이나 위원회는 회의에 그치지 말고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기 바란다. 물난리가 난 곳에서 물 관련 위원회가 점검, 회의를 하고 현장을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2012년 완성된 16개 보와 자전거 도로가 이번 비로부터 어떻게 안전할 수 있었으며 개선이나 보완해야 할 사항은 없는지, 여주보나 세종보, 달성보 그리고 승촌보를 보면서 앞으로 지천을 어떻게 관리해야 홍수나 가뭄을 예방할 수 있는지 현장을 보고 그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전국 하천, 호소, 저수지 등 상·하류에는 비닐하우스가 산재해 있다. 조금만 비가 와도 피해가 속출하게 된다. 이번 폭우에는 산사태의 영향과 침수로 많은 비닐하우스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는 저지대인 논이나 밭에서 4계절 농사도 짓고, 소, 돼지, 닭도 기르고 가두리 양식도 하다보니 작은 홍수에도 침수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 지역 지천이 범람하면 우선적으로 농경지가 침수된다. 비닐하우스는 강우나 홍수에 취약하므로 배수로 관리에 철저히 해야 한다.

지천이 살아야 큰강이 살 수 있다. 우리나라 옛말에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안전에 신경을 쓰라는 우리 조상의 교훈이다. 더 늦기 전에 물 관련 위원회나 관계자들이 이번 수해지역에 방문하고 대안을 마련해 하루빨리 수해복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앞으로는 현장교육 중심을 통해 폭우에 의한 지천 피해가 없도록 하고, 지천이나 저수지의 안전진단을 철저히 하여 이번과 같은 사고가 없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특히, 21세기 강우패턴은 과거와 달리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많은 양의 폭우가 내려 지천의 안전대책이 4대강을 안전하게 만드는 지표가 되리라 본다. 수자원을 관리하는 부처는 현장중심의 회의를 통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근본 대책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

[『워터저널』 2023년 8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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