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호 김포시 환경녹지국장(노란색 점퍼)이 관내 하천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 김포시]

김포시(시장 김병수)는 지난 14일, 장기간 내린 폭우로 인한 피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내 하천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그간의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취약구간에 대한 안전사고를 방지하려는 조치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계양천과 봉성포천, 나진포천, 가마지천 하천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김포시는 가장 먼저 지난 14일 새벽 5시경 폭우로 하천 법면이 유실된 포내천 긴급복구 현장을 점검했다. 당시 현장에는 비가 내시에서는 토사 되메우기 작업 중인 작업자에게 “또다시 폭우가 쏟아지면 토사 유실 우려가 있으므로 공사는 덮개를 덮고 꼼꼼하게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시공사 측은 “많은 비로 골재 수급이 어려워 긴급 복구에 애로사항이 있다”는 고충을 밝혔다. 업체의 고충을 전해 들은 시는 곧바로 “골재업체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해 줄 것”을 담당자에게 지시했다.

또한 시는 비가 올 때마다 앞마당이 침수되는 상습침수 지역을 찾아가 관로 추가건설 및 도로 위로 빗물이 넘쳐흐르는(오버플로우) 구간에 이미 패여 있는 법면에 대한 조속한 보강공사를 지시했다.

이외에 계양천 시도5호선 하부의 햇볕이 들지 않는 흙으로 된 법면의 경우 긴급예산을 투입해서라도 호안블럭 시공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 안전난간 없어 안전띠로 임시방편 조치한 구간은 즉시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 시민 안전을 지킬 방안을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하천과는 안전난간 설치와 호안 블록 공사는 비 소식과 관계없이 최대한 조속하게 공사하겠다고 밝혔으며, 제방 보강이 필요한 지역 또한 현장 여건에 맞는 대책을 속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긴급점검에 나선 신승호 환경녹지국장은 “하천의 물은 집중호우 시 순식간에 불어나므로 장마기간 동안 하천 출입을 최대한 막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13일 인명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천변 안전차단 시설을 가동하고 하천 진출입로 88개소에 대해 선제적으로 안전 통제선을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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