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보다 강한 ‘iPVC 상수도관’ 개발…미국 등 세계 각국에 수출

2021년 스페인 GPF사에 iPVC 파이프 소재 및 제조 기술 이전…PVC 본산 유럽에 역수출

국내 유일 배관산업 6개 전 분야 제품(오·배수관, 상·하수도관, 각종 이음관) 생산…국내 시장 60% 이상 점유

47년간 대한민국 PVC 파이프 시장 선도

지난 6월 12일 화성시 장안면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PPI PIPE 창립 47주년 기념식에서 이종호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12일 화성시 장안면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PPI PIPE 창립 47주년 기념식에서 이종호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국내 최대 PVC 파이프 제조기업인 PPI PIPE(회장 이종호·www.ppinet.co.kr)가 창립 47주년을 맞았다. 지난 1976년 서울 왕십리에서 종업원 7명과 사출성형기 3대를 가지고 평화프라스틱공업사로 시작한 PPI PIPE는 현재 경기도 화성 및 포천, 대구 등 3개 공장에 압출·사출기 설비 125대(압출기 35대, 사출기 90대)를 갖추고, 일본지사와 미국법인을 둔 중견기업으로 성장, 대한민국 PVC 파이프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PPI PIPE는 오·배수관, 상수도관, 하수도관, 각종 이음관 등 배관산업 6개 전 분야의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PVC 전문회사로 국내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글로벌 물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PPI PIPE의 대표적인 제품은 △완벽한 원터치 및 시공성을 12배 향상시킨 ‘원터치 모듈화’ △완벽한 원터치 및 세계 최초 점검창 확인 가능한 ‘원터치 GLS 이음관’ △대한민국 최초 KS 인증제품으로 두께·중량·수구부 길이 15% 이상 향상시킨 ‘C-PVC’ △iPVC 소재 영구 배수배관인 ‘집수정 배관’ △iPVC 소재인 ‘iPVC 급수 배관’ 및 사용 온도 90℃인 ‘C-PVC 급탕 배관’ △시험 수압 7.0kgf/㎠에 합격한 오·배수 및 지하횡주용 배관인 ‘DH 5.0 배관’ △사용온도 90℃ 및 한국 최초 고온배구 전용 배관인 ‘HT DH 5.0 배관’ △KS 및 AWWA(미국수도협회) 규격에 충족하는 녹·부식 없는 ‘iPVC 상수관로’ 및 세계 최초 iPVC 소재 이음관인 ‘iPVC 이음관’ 등이 있다.

국내 최대 PVC 파이프 제조기업인 PPI PIPE가 창립 47주년을 맞아 지난 6월 12일 화성시 장안면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종호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이혜선 대표이사(앞줄 왼쪽 여섯 번째) 등이 기념식 후 임직원들과 기념촬영 모습.
국내 최대 PVC 파이프 제조기업인 PPI PIPE가 창립 47주년을 맞아 지난 6월 12일 화성시 장안면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종호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이혜선 대표이사(앞줄 왼쪽 여섯 번째) 등이 기념식 후 임직원들과 기념촬영 모습.

‘모든 것을 남들과 다르게 하자’ 신념으로 회사 일궈

PPI PIPE의 성장 뒤에는 이종호 회장의 무모할 정도의 도전정신과 끊임없는 신제품 개발 및 품질개선을 위한 전직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난 6월 12일 오전 화성시 장안면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47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이종호 회장은 “20대 초반에 서울 왕십리에서 사업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강산이 네 번 이상 바뀔 만큼의 세월이 흘러 백발이 되었다”라면서 “돌이켜보니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치는데, 47년 사업을 해오면서 일관되게 지켜온 신념은 ‘모든 것을 남들과 다르게 하자’라는 것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생산되는 PVC 파이프이지만 남들과 다른 품질, 남들과 다른 기능의 제품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1년 세계에서 인정받는 ‘PPI’ 브랜드 탄생

PPI PIPE는 1984년 1월 경기 화성시 봉담으로 본사 및 공장을 확장 이전하여 PVC 이음관 전문 생산에 들어갔고, 1986년 10월 ‘평화플라스틱공업주식회사’로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1990년 충남 예산공장을 신축 완공하여 PVC 파이프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1990년 6월에는 ‘캡(CAP) 조임식 이음관(DRF)’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기능성 이음관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이 제품의 인기는 폭발적이어서 거래처에서 물건을 받기 위해 차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배수 성능의 중요성을 인식, 스핀파이프(SPIN Pipe)와 DRF-X류를 개발하여 이음관에 이어 파이프의 기능성 시대를 개척했으며, 1991년에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PPI’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항공에서 촬영한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PPI PIPE 본사 및 공장 전경.
항공에서 촬영한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에 위치한 PPI PIPE 본사 및 공장 전경.

1997년 한보 사태로 부도…불과 100일만에 완전 회생 ‘기적’ 이뤄

그러나 PPI PIPE에도 위기가 있었다. 1990년 처음 파이프를 생산하여 출시하면서 ‘품질만 우수하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기에 주변의 많은 반대를 무릅쓰고 당시 최고의 품질과 브랜드(Brand) 가치를 지닌 ㈜럭키(현 LG화학) 제품보다 판매가격을 5% 더 높게 책정하여 출시함으로써 6개월간 매출이 전혀 없었던 적도 있었다.

또한 ‘품질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품질경영으로 고객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2004년 당시 현재 화성공장 2만여 평에 산처럼 쌓여 있던 파이프를 KS 규격 요건은 충족했지만 회사 내부 품질관리 기준에는 미달한다고 여겨, 전량 폐기 처분한 일도 있었다.

특히 1997년 5월 28일 ‘한보’ 사태 여파로 부도를 맞았지만 전 임직원들이 일치 단결하여 노력한 결과 부도 후 2주만에 공장 가동을 재개했고, 100일 만에 완전 회생하여 부도 전 매출액으로 회복하는 기적을 이뤄내, 부도 발생 후 회사를 가장 빠르게 정상화시킨 회생 과정을 언론과 방송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일도 있었다.

“PPI PIPE가 회생 기간 단축과 조기 졸업으로 단기간 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우리 회사를 방문한 일본 동경물산 나까지마 회장께서 5년간의 판매물량을 선구매로 지원해주었기 때문이다”라면서 “나까지마 회장은 시간이 흐른 뒤, ‘부도 발생 시점부터 고객과 소통하며 투명하게 진행하는 업무처리 과정을 지켜보며 PPI PIPE의 신용도에 대한 믿음과 반드시 재기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이종호 회장은 회상했다.

7년 연구개발 끝에 ‘iPVC 상수도관’ 개발 성공

2010년 리먼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여파로 전 세계 경제 침체와 함께 PPI PIPE도 존립을 위협받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서 국제경쟁력을 키워 해외로 나가는 방법 밖에 없다’고 판단, ‘50년 장기 내구성을 보장할 수 있는 수도관’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기계설비 도입과 안정제 개발, 배합조건 개선 및 가공기술 혁신 등으로 독자적인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 2013년 마침내 ‘쇠보다 강한 iPVC 상수도관’ 개발에 성공했다.

7년간 연구개발 끝에 상용화에 성공한 ‘iPVC 상수도관’은  iPVC 기능성 소재를 적용하여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충격강도와 인장강도를 동시에 높여 내수압강도가 국제표준 대비 30배 이상 강한 제품이다. 

PPI PIPE는  7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2013년 ‘쇠보다 강한 iPVC 상수도관’ 개발에 성공했다.
PPI PIPE는 7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2013년 ‘쇠보다 강한 iPVC 상수도관’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평가 결과 진도 7의 내진 성능을 확보한 ‘iPVC 상수도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P) 인증, 환경부 녹색기술·녹색기술제품 인증을 비롯해 미국재료협회(ASTM)·미국국립위생규격(NSF)·미국방부(FED)·미국수도협회(AWWA) 인증 등을 획득함으로써 국내외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7년간 연구개발 끝에 상용화에 성공한 ‘iPVC 상수도관’은  iPVC 기능성 소재를 적용하여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충격강도와 인장강도를 동시에 높여 내수압강도가 국제표준 대비 30배 이상 강한 제품이다. 사진 왼쪽부터 ‘iPVC 상수도관’의 낙추충격강도, 장기내수압강도, 인장강도 등을 시연하는 모습.
7년간 연구개발 끝에 상용화에 성공한 ‘iPVC 상수도관’은 iPVC 기능성 소재를 적용하여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충격강도와 인장강도를 동시에 높여 내수압강도가 국제표준 대비 30배 이상 강한 제품이다. 사진 왼쪽부터 ‘iPVC 상수도관’의 낙추충격강도, 장기내수압강도, 인장강도 등을 시연하는 모습.

국내에서도 지진 빈발, ‘내진용 iPVC 상수도관’ 주목받아

2018년 12월에는 지진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코넬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지진에서 95% 이상 견디는 ‘내진용 iPVC 상수도관’도 개발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지진이 빈발, 이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우리나라도 선제적으로 내진 성능이 우수한 수도관으로의 교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내진용 iPVC 수도관’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외서 기술 우수성 인정받아…각종 상 휩쓸어 

이처럼 PPI PIPE는 획기적인 제품 개발로 2014년 9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최고 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을 받은데 이어 2017년에는 국가기술표준원·한국제품안전협회가 공동으로 선정한 ‘2017년 올해의 대한민국 제품안전인상’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영학 관련 학술연구단체인 한국국제경영학회로부터 ‘글로벌 프론티어 대상’을 수상했다. 

또 2019년 10월 17일 ‘제49회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단체표창을, 2020년 6월에는 환경부 ‘환경기술개발 최우수 성과기업’으로 선정됐고, 같은 해 7월과 10월에는 수도관으로는 유일하게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진에 강한 ‘재난안전제품’으로, 기획재정부에서는 ‘공공성 혁신제품’으로 각각 선정되기도 했다.

PPI PIPE는 획기적인 제품 개발로 국내외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사진은 2019년 10월 17일 ‘제49회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단체표창(왼쪽) 및 2020년 6월 10일 당시 조명래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환경기술개발 최우수 성과기업’ 인증서를 받는 모습(오른쪽).
PPI PIPE는 획기적인 제품 개발로 국내외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사진은 2019년 10월 17일 ‘제49회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단체표창(왼쪽) 및 2020년 6월 10일 당시 조명래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환경기술개발 최우수 성과기업’ 인증서를 받는 모습(오른쪽).

오클랜드시 등 미국 13개 지역서 ‘iPVC 상수도관’ 시공

당진 서해대교(노출 상수관로 250㎜ 시공)와 평택 주한미군 이전기지 현장(1천465만㎡) 메인 송수라인 300㎜ 관경 제품까지 이미 전량 시공 된 바 있는 ‘iPVC 상수도관’은 2016년 1월 미국의 수돗물 공급 1위 기업인 아메리칸워터(American Water)와 ‘iPVC 상수도관 공급 및 미국 전역 공동 영업’ 계약을 체결, 세인트루이스와 뉴저지 롱브랜치, 맨빌시 등의 현장에 시공을 완료했으며,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에 위치한 이스트베이 수도국 등에서 노후 주철관의 대안 제품으로 ‘iPVC 상수도관’이 시공되고 있다. 

‘iPVC 수도관’은 평택 주한미군기지 현장(왼쪽)에 제품을 납품했으며, 총 길이 7천310m의 당진 서해대교에도 ‘iPVC 수도관 250㎜’ 제품이 시공됐다.
‘iPVC 수도관’은 평택 주한미군기지 현장(왼쪽)에 제품을 납품했으며, 총 길이 7천310m의 당진 서해대교에도 ‘iPVC 수도관 250㎜’ 제품이 시공됐다.

특히 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시의 이스트베이 수도국은 2018년부터 부식이 없고 지진에 강한 6〜12인치(150〜300㎜) ‘iPVC 상수도관’을 75㎞ 구간에 걸쳐 전량 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네브라스카주 오마하, 캘리포니아 콘코드·시에라 마드르·몬트레이 파크·쿠다이, 콜로라도주 덴버, 하와이주 호놀룰루와 마우이, 괌 등 미국 13개 현장에 수출되고 있는 등 ‘iPVC 상수도관’의 수요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수돗물 공급 1위 기업인 아메리칸워터(American Water)는 한국의 PPI PIPE가 개발한 ‘iPVC 상수도관’을 미국 전역에 공동 영업하기로 정식 계약을 체결, 미국 13 개 현장에 ‘iPVC 상수도관’이 시공되고 있다. 사진은 세인트루이스(위), 맨빌(가운데), 롱브랜치(아래) 현장에서의 ‘iPVC 상수도관’ 시공 모습.
미국 수돗물 공급 1위 기업인 아메리칸워터(American Water)는 한국의 PPI PIPE가 개발한 ‘iPVC 상수도관’을 미국 전역에 공동 영업하기로 정식 계약을 체결, 미국 13 개 현장에 ‘iPVC 상수도관’이 시공되고 있다. 사진은 세인트루이스(위), 맨빌(가운데), 롱브랜치(아래) 현장에서의 ‘iPVC 상수도관’ 시공 모습.

PPI PIPE는 쇠보다 강한 ‘iPVC DH파이프’ 개발에도 성공했다. ‘iPVC DH파이프 시스템’은 쇠보다 강하고 녹·스케일 없어 초고층 빌딩, 호텔, 주상복합 등 대형빌딩과 우량주택 등 장(長)수명 건물에 시공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초고층 빌딩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23층(555m)에 ‘iPVC DH파이프 시스템’이 시공돼 기술의 우수성과 안전성이 입증되는 계기가 됐다. 

스페인에 iPVC 제조 기술 역수출…유럽시장 진출

특히 PPI PIPE는 파이프 기술의 본고장인 유럽에 90년 만에 iPVC 제조 기술을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PPI PIPE는 2021년 2월 스페인과 모로코 등지에 8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연 매출 3천200억 원에 달하는 스페인 국내 1위 파이프 기업이며, EU(유럽연합) 전체에서도 5위 기업인 GPF사에 iPVC 제조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 2021년 1월 18일 스페인의 PVC 파이프 생산 1위 기업인 GPF사와 iPVC 파이프 제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 PVC 파이프의 본고 장인 유럽으로 PVC 파이프 제조기술을 역수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이종호 PPI 회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2019년 10월 21 일 스페인 GPF사를 방문, 회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모습.
지난 2021년 1월 18일 스페인의 PVC 파이프 생산 1위 기업인 GPF사와 iPVC 파이프 제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 PVC 파이프의 본고 장인 유럽으로 PVC 파이프 제조기술을 역수출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이종호 PPI 회장(왼쪽 네 번째)이 지난 2019년 10월 21 일 스페인 GPF사를 방문, 회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모습.

또한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하고 있어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배관은 거센 빗줄기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거나 배관과 이음관이 벌어지면서 물이 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노후화된 배관의 경우 내부가 부식되면서 녹물이 발생되기도 한다. PPI PIPE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수·오배수용 DH 5.0 이음관’을 개발했다.

한국산업표준(KS)이 규정한 배수용 PVC 이음관의 경우 수압 3.5㎏f/㎠(1㎠ 면적에 3.5㎏을 가하는 압력)에 1분을 견디는 조건인 데 반해 ‘DH 5.0 이음관’은 5.0㎏f/㎠의 높은 압력 조건에서 24시간 이상 견뎌내 초고층 상업용 빌딩 및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도 사용이 적합한 이음관이다.

특히, ‘DH 5.0 이음관’은 본드가 필요 없는 캡과 고무링 방식의 조립형 구조로 제작되어 고무링이 파이프를 강하게 압착해 물이 새는 것을 막고, 캡과 일체형으로 구성된 캡 안 그랩링이 파이프가 빠지는 것을 잡아줘 완벽한 누수 방지가 가능하다.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배관은 거센 빗줄기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거나 배관과 이음관이 벌어지면서 물이 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노후화된 배관의 경우 내부 가 부식되면서 녹물이 발생되기도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PI PIPE는 ‘우수· 오배수용 DH 5.0 파이프 및 이음관’을 개발했다.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배관은 거센 빗줄기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지거나 배관과 이음관이 벌어지면서 물이 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노후화된 배관의 경우 내부 가 부식되면서 녹물이 발생되기도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PI PIPE는 ‘우수· 오배수용 DH 5.0 파이프 및 이음관’을 개발했다.

오·배수용 ‘원터치 모듈화 시스템’, 41만7천세대에 시공

PPI PIPE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과 2년여의 공동연구 끝에 2020년 2월 차세대 소방용 스프링클러 ‘iC-PVC 복합관’ 연구개발에도 성공했다. 기존의 C-PVC는 고온에 강하나 제조과정 및 시공 시 관의 바늘구멍, 갈라짐, 파손 등 고질적인 취약점이 있는 반면, ‘iC-PVC 복합관’은 PPI PIPE가 자체 개발한 iPVC 소재를 사용해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iPVC 소재는 국제기준보다 30배가 넘는 수압에 견디는 내수압 능력은 물론 높은 인장강도(53MPa)와 충격강도(3m/9㎏)를 자랑한다.

PPI PIPE가 개발한 ‘iC-PVC 복합관’은 장수명 주택에 꼭 필요한 내구성을 갖춘 압력 관으로 급수·급탕 및 소방 스프링클러용 배관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 진은 ‘iC-PVC 복합관’ 생산 현장.
PPI PIPE가 개발한 ‘iC-PVC 복합관’은 장수명 주택에 꼭 필요한 내구성을 갖춘 압력 관으로 급수·급탕 및 소방 스프링클러용 배관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진은 ‘iC-PVC 복합관’ 생산 현장.

PPI PIPE는 이와 함께 아파트 배관공사의 패러다임을 바꿀 획기적인 공동주택 오·배수용 ‘원터치 모듈화 시스템’을 개발해냈다. 이 시스템은 시공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대폭 강화한 제품으로 아파트 화장실 배관에 사용되는 한 세대 분의 파이프를 현장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 후 20여 종의 이음관과 함께 한 팩에 담아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에 1시간씩 걸리던 시공시간을 6분으로 단축시킨 혁신적인 제품으로 지난 5월까지 41만7천194세대에 시공되었다.

시공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6분으로 단 축시켜 시공성을 12배 향상시킨 ‘원터치 모듈화’ 시스템을 개발, 국내 특허 및 미 국·유럽·일본에 특허등록을 했다.
시공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6분으로 단 축시켜 시공성을 12배 향상시킨 ‘원터치 모듈화’ 시스템을 개발, 국내 특허 및 미 국·유럽·일본에 특허등록을 했다.

PPI PIPE는 이밖에도 점검창 확인 시공 및 휴먼에러를 방지한 ‘원터치 GLS 이음관’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국내 플라스틱 배관 자재 중 유일하게 일본에 수출되는 이 제품은 오·배수 배관의 완벽 시공 여부를 점검창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이 가능해 입주 후 시공 오류로 인한 누수 민원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다. 또 배수 시 발생될 수 있는 진동 및 수충격에 의한 캡 풀림을 방지하며, 5단계 방음설계로 화장실 배수 소음을 해결하여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2021년 2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대구공장 준공

2021년 2월에는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단지 안에 대구공장을 준공, 미주와 유럽, 동남아 등 세계시장에 수출할 ‘iPVC 상수도관’과 건축용 오·배수용 파이프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PPI PIPE는 2021년 8월 회사명을 PPI평화에서 ‘PPI PIPE’로 바꾸고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재도약을 선언했다.

2021년 2월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단지 안에 대구공장을 준공, 미주와 유럽, 동남아 등 세계시장에 수출할 ‘iPVC 상수도관’과 건축용 오·배수용 파이프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은 대구공장 내 전시 홍보관 전경.
2021년 2월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단지 안에 대구공장을 준공, 미주와 유럽, 동남아 등 세계시장에 수출할 ‘iPVC 상수도관’과 건축용 오·배수용 파이프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은 대구공장 내 전시 홍보관 전경.

6월 12일 화성 본사서 ‘창립 47주년 기념식’ 개최

한편, 지난 6월 12일 열린 창립 47주년 기념식에서는 30년 이상 장기 근속자인 이일행·김영수 이사, 안희석 부장, 김봉식·하봉열 차장, 최종연 대리, 정상례 사원 등 7명에게 감사패 및 격려금을 전달하면서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종호 회장은 “창립 47주년을 맞이한 지금, 새로운 50년을 더해 100년 기업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스템 도입, 제도 개선 등 중견기업으로서의 위상 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최고의 품질’이라는 창업정신으로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독일, 일본 등 선진국 기술을 뛰어 넘어 세계 최고의 PVC 파이프 전문 물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6월 12일 창립 47주년 기념식에서는 30년 이상 장기 근속자인 7명에게 감사패 및 격려금을 전달했다. 사진은 감사패 전달 후 기념촬영 모습.
6월 12일 창립 47주년 기념식에서는 30년 이상 장기 근속자인 7명에게 감사패 및 격려금을 전달했다. 사진은 감사패 전달 후 기념촬영 모습.

[배철민 편집국장]

[『워터저널』 2023년 7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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