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본부 등과 협력…종이봉투 넣어 밀봉해 24시간 배출 가능

울시는 7월부터 폐의약품을 버릴 때 전용 수거함 외에 우체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 업무협약식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수석 기획상임이사(왼쪽부터),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환경부 신진수 물관리정책실장, 서울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우정사업본부 본부장 직무대리 박인환 경영기획실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원인명 본부장, 우체국공익재단 박종석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 서울시]
울시는 7월부터 폐의약품을 버릴 때 전용 수거함 외에 우체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시청에서 열린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 업무협약식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수석 기획상임이사(왼쪽부터),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 환경부 신진수 물관리정책실장, 서울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우정사업본부 본부장 직무대리 박인환 경영기획실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원인명 본부장, 우체국공익재단 박종석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 = 서울시]

7월부터 서울에서 폐의약품을 버릴 때 전용 수거함 외에 우체통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27일 시청에서 환경부를 비롯해 우정사업본부, 환경재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 우체국 공익재단과 '폐의약품 바르게 버리고 바르게 회수하기' 업무협약을 맺었다.

폐의약품은 유효기간이 지났거나 복용하지 않고 보유한 약 등을 말한다.

매립되거나 하수구로 버려지면 항생물질 등의 성분이 토양이나 지하수, 하천에 유입돼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슈퍼박테리아 등 내성균이 확산해 시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어 반드시 분리 배출해야 한다.

기존에는 폐의약품을 처리하려면 전용 회수봉투를 주민센터에서 배부받은 뒤 정해진 시간에 수거함을 찾아 배출해야 했다.

현재 서울 시내의 수거함 설치 장소는 동주민센터 433개소, 구청 23개소, 보건소 43개소, 복지관 115개소에 그친다. 약물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잠금장치를 해야 하는 등 관리가 필요해 설치가 제한적인 탓이다.

특히 공공기관 내 수거함은 근무 시간 외에 이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폐의약품 분리배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는 우정사업본부 등과 손잡고 7월부터 폐의약품 배출·수거 장소로 관내 879개의 우체통을 24시간 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한다.

폐의약품 전용 회수봉투 또는 일반 종이봉투 겉면에 '폐의약품'을 표기해 알약이나 가루약을 넣고 밀봉한 뒤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단, 물약은 기존 주민센터나 보건소 등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하고 비닐봉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는 '스마트 서울맵'에서 찾을 수 있으며 우체통 위치는 우정사업본부 누리집 '우리동네 우체통 찾기'로 검색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민원실 30개소 등에 폐의약품 수거함을 추가 설치한다.

또한 환경재단 등과 함께 올바른 폐의약품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민간기업과의 협업체계도 구축해 수거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체통 폐의약품 회수봉투. [사진제공 = 서울시]
우체통 폐의약품 회수봉투. [사진제공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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