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인천 부평구청]
[사진제공 = 인천 부평구청]

인천광역시 부평구가 지역주민 주도의 '선도적 자원순환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주민·기업과 손을 잡기로 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평구는 지난 15일 구청에서 한국환경공단·SK텔레콤·㈜초록별 등 3개 기관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시민이 만들어가는 자원순환 실천마을'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민이 만들어가는 자원순환 실천마을'은 민·관·기업이 협업을 통해 주민공동이용시설에 투명페트병 무인수거기를 설치하고 분리배출 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주민에게 보상하는 사업이다.

이는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시스템과 달리 주민거점공간을 중심으로 주민이 직접 교육·관리·운영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재활용품 회수·보상사업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시도다.

구체적으로 부평구는 주민공동이용시설에 투명페트병 무인수거기 9대를 설치하고, 자원순환관리사를 배치하며 한국환경공단은 고품질 재활용품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한다.

또한 SK텔레콤은 ESG활동의 일환으로 해피해빗 자원순환 서비스 앱을 개발·관리해 주민이 앱을 통해 손쉽게 자신의 적립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록별은 투명페트병 수거·운반·판매에 따른 주민보상을 지원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분리해서 배출하는 주민에게는 투명페트병 1개당 10원과 탄소포인트 2.5원의 보상(리워드)을 제공한다.

아울러 이들 기관은 폐플라스틱이 재활용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는 오는 20일부터 3개월간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무인수거기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오는 9월부터는 해피해빗 자원순환 서비스를 연계해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준 직원과 기업들의 협력에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 시스템을 통한 주민들의 작은 실천이 자원순환의 성공적 사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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