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30% 늘어…해양플랜트 발주 대폭 증가

고유가로 인해 국내기업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달 2일 지식경제부(www.mke.go.kr)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해외플랜트 수주액이 231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77억 달러보다 30.5%(54억 달러)나 증가한 것으로, 카타르 등 산유국의 산업기반시설 확충과 각국의 자원 확보 경쟁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가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이같은 수주 호조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며, 올해도 500억 달러 가량을 수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주액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중동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3% 줄어든 74억1천만 달러를 수주했다. 국가별로는 카타르(38억6천300만 달러)와 사우디아라비아(15억8천700만 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11억7천300만 달러) 등의 수주가 많았다.

분야별로는 해양플랜트가 89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1% 증가했고, 산업시설은 214% 폭등한 26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화학플랜트(40억5천만 달러)와 발전·담수플랜트(50억9천만 달러)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25%, 20% 감소했다. 한편, 해양 플랜트 종류별로는 드릴십 등 자원개발용 해저 시추설비에 대한 주문이 두드러졌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