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지역환경페어’속초서 개최

지역의 환경문제해결 위해 추진한 사업 성과 등 발표
이만의 환경부장관 초청, ‘환경정책 방향’특강도 들어

 

   
▲ 전국 18개소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로 구성된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연합회는 지난달 29일∼30일 이틀간 속초 설악 한화리조트에서 그동안 지역의 환경문제해결을 위해 추진한 사업의 성과 등을 알리는 ‘제3회 지역환경페어’를 개최했다.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연합회(회장 조용진)는 지난달 29일∼30일 이틀간 설악 한화리조트(강원도 속초시 소재)에서 전국 18개소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가 그동안 지역의 환경문제해결을 위해 추진한 사업의 성과 등을 알리는 ‘제3회 지역환경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되는 ‘지역환경페어’로 지자체,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관련업체 관계자 및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 54개 부스를 설치되어 지역센터의 실물전시관, 지자체의 정책실천관, 산학협력관으로 구분된 우수연구사례, 환경정책, 참여기업의 홍보전시물 등이 전시됐으며 2007년 종합평가 우수센터의 사례발표와 수질관리, 대기, 폐기물, 기타환경 및 등 5개 분야로 구분하여 총 18건의 사례가 발표됐다.

특히 29일 저녁에는 이만의 환경부장관을 초청, ‘2008년도 환경정책 방향’에 대한 특별강연을 들었다. 이날 이 장관은 특강에서 “이명박 정부의 향후 5년간의 환경정책의 비전은 환경·경제·사회가 조화롭게 발전하는 선진 한국이 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서  이를 위한 환경부의 목표는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국토환경 공간 창출, 생활환경 개선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수요 충족, 환경산업(Eco Industry)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기후변화 등 지구환경위기를 환경혁신(Eco-Innvation)의 기회로 활용”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남북 내륙과 연안을 잇는 푸른 한반도 만들기,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 예방·퇴치 프로그램 시행, 환경산업의 수출전략 산업화,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대책 강화, 기상예보의 과학화·선진화” 등을 중점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강내용 26∼33면 참조]

   
이에 앞서 윤서성 전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전 환경부차관)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기술개발’이라는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환경기술은 단순한 생태효율의 제고에 만족할 수는 없으며, 눈을 확대해 농업과 공업의 근본적인 재조직이 산업구조의 재편과 맞물려 검토되어야 하고, 도시계획과 교통체계의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의 향상, 산업간 잔재물의 순환적 재이용 및 재활용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면서 “보다 근원적으로는 자연생태계의 환경용량과 위험에의 적응력을 확대하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거대 자본화, 기술 고도화, 소비성향의 부정적 성격에 따른 고민 해소를 위해 촌락단위 토착기술의 공고화 내지 토착하는 공동체적 화합 및 일체감 조성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주변부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뿐만 아니라 현지 생산 및 소비는 현장고용으로 이어져서 사회문화적 가치와 경제적 목표달성의 기회가 전일화되는 지역접근형 발전모형은 정책결정구조의 분산화와 지역분관화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슈마허의 중간공업기술(intermediate technology)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기술 동향 및 환경 R&D 사업설명회도 있었으며, 해양심층수 취수해역 개발문제, 폐기물 처리방안 등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현안문제에 대한 토론회도 개최됐다.

해양심층수 취수해역 개발 및 관리방안 토론회에서는 김현주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심층수연구센터 단장이 ‘해양심층수 자원의 지속적 개발을 위한 계획 및 현황’, 김충환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연구원이  ‘해양심층수의 산업화 기술개발’을 발표했다. [76∼83면 참조]

폐기물 재활용 발전방안 토론회에서는 김태현 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 팀장이 ‘자원순환 기술동향 및 기술개발사례’, 이희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국내·외 기술협혁·분석·정책연구를 통한 자원순환기술 상용화지원’을 각각 발표했다.

또한 환경시설 기술협력 발전방안 발표 및  토론회에서는 차주연 환경관리공단 기술계획팀 팀장이 ‘공공환경시설 기술진단 설명 및 협력방안’, 정상용 환경관리공단 환경시설진단처 팀장이 ‘하수관거 기술진단업무’, 백병천 전남대학교 교수가 ‘공공환경시설 기술진단 협력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연합회 조용진 회장(오른쪽)과 환경기술진흥원 환경기술센터 이성달 센터장은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는 1998년 울산과 여수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18개의 지역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2007년도에는 18개 지역센터에서 199개의 연구과제 수행과 912개 기업에 대한 기업환경기술지원(2천485회)과 2천192회의 환경교육 및 세미나 개최 등을 실시했으며, 올해에도 78억 원의 국고지원을 통하여 약200개의 조사·연구과제 등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태안 앞 바다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사고 시 연합회와 18개 지역센터에서 보여준 방제활동과 전문가 토론회 개최 등 발빠른 대응은 지역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 지역센터가 성실하게 노력해 오고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연합회 조용진 회장(충주대 환경공학과 교수)은 “앞으로도 격년 주기로 ‘지역환경페어’를 개최할 계획이며, 이러한 행사를 통해 지역센터가 사업성과의 공유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원만한 협조체제를 유지함으로써 지역환경 개선에 보다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도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가 각종 조사·연구사업 등의 추진을 통해 지역환경현안을 해결하는 지역환경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와 환경기술진흥원 환경기술센터(센터장 이성달)는 업무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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