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물관리 최우수기관
영천시

국내 유일의 ‘물’ 전문잡지인 『워터저널』·㈜물사랑신문사(발행인 겸 대표이사 고재옥)는 국회환경포럼(회장 이용선 국회의원)·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직무대행 이우원)·㈔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회장 류재근)·한국수도경영연구소(소장 김길복)·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센터장 배철민)와 공동으로 맑은물 공급 및 수질개선에 앞장서 온 자치단체를 선정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시상하고 있다.

‘2022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영천시(시장 최기문·www.yc.go.kr)를 선정, 오는 9월 29일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2022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 기념식에서 시상을 한다.

영천시(인구 약 11만 명)는 최적의 운영과 맑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사전 예방적 수질관리를 통한 금호강 수질개선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정비사업 △환경기초시설 운영효율 극대화 등 지역 물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서민 및 소상공인에게 하수도 요금 감면을 위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하고, 공중화장실과 정화조에 관련된 민원 해결을 위해 전 직원이 혼신의 노력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한국수도경영연구소·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등은 영천시를 ‘2022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안정적 하수처리로 금호강 수질개선 기여”

국비 등 456억원을 확보하여 영천댐 상류 지역 하수도 정비 사업 추진 박차
가정 정화조를 폐쇄, 오수를 하수처리장에 직접 유입시켜 쾌적한 농촌 탈바꿈

최 기 문 영천시장
최 기 문 영천시장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시민중심 공감행정’, ‘생동하는 산업경제’, ‘멋들어진 문화관광’, ‘미래지향 복지교육’, ‘찾아오는 부자농촌’ 등을 시정목표로 설정하여 희망찬 영천의 미래를 그려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영천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가칭) 연장과 금호-하양 국도 6차로 확장 등 촘촘한 교통망 구축과 사회자본조성으로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영천경마공원 조성, 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등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였다.

하수도 사업 분야에서는 ‘수질오염, 악취없는 살기 좋은 영천 만들기’, ‘깨끗한 영천으로 영천브랜드 가치 제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하수 정화처리로 금호강 수질보호’를 2022년 주요업무 추진방향으로 설정하였다. 중점사업 추진방향으로 첫째, 하수도 미보급 지역에 관로 신설로 시민의 편익을 증대하고 둘째, 하수처리장 운영 효율을 증대시키고 소규모 처리장을 설치하여 하천수질을 개선하며, 셋째,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저감하여 주변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영천댐 상류지역에 하수처리시설이 없어 생활하수가 그대로 유입된 상황에서 최기문 영천시장이 중앙정부에 방문하여 필요성을 설명하였고 영천댐 상류지역에 사업비 464억원의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허 창 열 영천시 환경사업소장
허 창 열 영천시 환경사업소장

지속적인 하수도 보급률 높여

영천시 환경사업소(소장 허창열)는 1994년 3월 개소하여 영천시 관내에서 배출되고 있는 하루 평균 3만1천㎥의 각종 생활하수 및 축산폐수 등을 깨끗하게 정화처리하여 금호강으로 방류, 금호강 수질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영천하수처리장 및 금호하수처리장과 위생처리장을 통합운영하고 있으며, 1소 5담당으로 구성되어 30명의 직원이 상시 근무체제를 갖추고 영천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과 맑고 깨끗한 금호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영천시 환경사업소는 안정적 수질관리를 통해 금호강 수질을 크게 개선시켰다. 2012부터 강화된 방류수 수질기준(T-P 0.3㎎/L 이하)을 준수하기 위해 총인(T-P) 처리시설을 고도처리화하고 처리시설을 2만5천㎥/일에서 3만1천㎥/일로 증설해 운영하고 있다. 유입 하수는 표준활성슬러지와 총인 처리를 거친 후 적정처리에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방류수 기준 4.0㎎/L 이하인 3.1㎎/L로 방류하고 있다. 그 결과 금호강 신대잠수교 지점 하천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이 2018년 평균 3.2㎎/L에서 2021 평균 1.6㎎/L로 금호강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

한편, 우리나라의 도심지 하수도 보급률은 95.1%로 쾌적한 생활환경이 이루어진 반면 농촌 지역은 여전히 관로 미정비구역이 존재한다. 이에 영천시는 지속적으로 하수관로정비사업을 추진, 시 전체 하수도 보급률을 높임과 동시에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금호강 수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가축분뇨처리장, 유기성폐자원화시설, 하수처리장 등이 밀집되어 있어 공정상 발생되는 악취문제는 사업비 약 27억 원을 들여 악취발생원 덮개시설 설치, 탈취설비 신설 및 교체, 포집설비 추가 및 변경 등을 진행해 환경기초시설의 악취저감을 통한 시민의 환경권을 보장시킬 계획이다.

영천시는 하수처리시설의 적정처리 및 방류수 수질 강화와 지속적인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금호강(사진) 수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영천시는 하수처리시설의 적정처리 및 방류수 수질 강화와 지속적인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통해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차단해 금호강(사진) 수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영천댐 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 추진

한편, 영천시 자양면에는 높이 42m, 제방길이 300m, 총 저수용량 9천640만㎥인 영천댐이 위치해 있다. 1980년 12월에 준공된 영천댐은 포항철강공단의 공업용수와 영천의 식수 및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 댐이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영천댐 주변 지역인 자양면은 생활오수를 정화시키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이 전무하다. 영천댐에 오염수가 유입되고 있으나 하수도 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아 하수도 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최기문 영천시장이 직접 국회에 방문해 유관 부서의 적극적인 협의를 이끌어 2020년 10월, 환경부로부터 영천댐 상류 하수도 정비 계획을 승인받았고, 2022년 7월 마침내 공공하수도 설치 인가를 얻어 현재 영천댐 상류 하수도 정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강 유역 수질환경 개선 기대

이는 영천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이뤄낸 성과로, 영천댐 상류 하수도 정비사업은 국비 315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64억 원을 확보해 하수처리시설 6개소, 오수관로 44㎞, 배수설비 868가구의 하수처리구역이 갖춰질 예정이다. 면(面) 소재지 외에도 영천댐 주변 마을지역까지 하수도정비사업을 확대 시행토록 했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성곡리 지역 및 충효·보현·도일·용산리 지역의 1단계 사업과 용화·삼귀·신방·노항리 지역의 2단계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비 315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64억 원을 확보해 영천댐(사진) 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비 315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64억 원을 확보해 영천댐(사진) 상류지역 하수도 정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천댐 상류 하수도 정비사업이 전부 완료되면 상수원보호구역 내 하수처리시설 설치 효과로 포항, 경주 등 인근 지역주민들의 식수원 수질도 확보하게 되고 금호강 유역의 수생태 환경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천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시행

영천시는 226억 원을 들여 청통면 호당리, 화남면 사천리, 고경면 창상리, 언하동 일원 등 관로 미정비 구역에 오수관로 18.7㎞ 및 맨홀펌프장 7개소를 신설하고 개인정화조를 폐쇄시키는 영천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시행 중에 있다. 이 밖에도 △명주·구암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 △성곡·평천 농어촌 마을 하수도정비사업 △금호처리구역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영천시는 226억 원을 들여 청통면 호당리, 화남면 사천리, 고경면 창상리, 언하동 일원 등 관로 미정비 구역에 오수관로 18.7㎞ 및 맨홀펌프장 7개소를 신설하고 개인정화조를 폐쇄시키는 영천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시행 중에 있다.
영천시는 226억 원을 들여 청통면 호당리, 화남면 사천리, 고경면 창상리, 언하동 일원 등 관로 미정비 구역에 오수관로 18.7㎞ 및 맨홀펌프장 7개소를 신설하고 개인정화조를 폐쇄시키는 영천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시행 중에 있다.

우선 약 279억 원 규모로 명주·구암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은 금호읍 구암리와 약남리 일원의 오수관로 21.7㎞와 배수설비 737가구, 일일 270㎥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약 159억 원 규모의 성곡·평천 농어촌 마을 하수도정비사업은 자양면 성곡리, 임고면 평천리, 선원리 일원에 오수관로 12.3㎞, 배수설비 373가구, 일일 175㎥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하수처리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193억 원 규모의 금호처리구역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은 금호읍 및 대창면 전역 노후하수관로를 정비하고 맨홀 펌프장과 자가 펌프, 배수 설비 등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4가지 사업을 통해 영천시는 차집관로 개·보수, 하수관로 정비를 통해 하수처리장 유입 불명수 차단 및 악취제거로 금호강 수질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확충해 쾌적함 조성

영천시는 청통하수처리장(시설용량 600㎥/일) 및 신녕하수처리장(시설용량 1천100㎥/일)등 마을단위 소규모하수처리시설 20개소를 설치했다. 또한 각 가정의 정화조를 폐쇄하고 오수를 하수처리장으로 유입해 처리함으로써 마을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농촌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또한 8개소의 소규모 하수처리시설과 15개소의 마을하수처리장 운영을 민간에 맡겨 2014년부터 현재까지 운영인력의 부족없이 효율적으로 관리해 운영 극대화를 이뤘다. 주요 시설물 조기 수선·교체로 운영해 정상가동을 최적화한 것이다. 

벽화 조성사업 추진 친환경시설로 탈바꿈

영천시 환경사업소는 특히, 혐오시설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시설로 변모를 시키기 위해 하수처리장의 칙칙했던 회색 콘크리트 벽면을 벽화로 이미지 변신을 시켰다. ‘하수처리장은 혐오시설’이라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투입, 하수처리장 건물들의 벽면에 벽화를 그리는 사업을 시행, 시민들에게 환경친화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벽화 사업은 본관과 펌프장 등 총 4개 동(棟)에 넓게 트인 푸른 하늘과 자연 경관을 표현하여 맑고 깨끗한 영천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입구 수위동에는 시화(市花)인 장미, 본관에는 산과 강, 탈수동에는 푸르고 높은 하늘과 상징적인 도시철도의 이미지를 넣어 시정 홍보판의 역할을 하며 가장 높은 침사지동에는 맑고 푸른 사계(四季)를 담아 놓았다. 

도남동에 위치한 환경사업소 내 영천하수처리장 본관 외 3개 동의 벽화작업 시행으로 시민들에게 환경친화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도남동에 위치한 환경사업소 내 영천하수처리장 본관 외 3개 동의 벽화작업 시행으로 시민들에게 환경친화적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합동안전점검 실시

영천시는 시설물의 안전관리 및 화재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환경사업소는 SOC(사회간접자본) 시설물 안전 강화를 위해 국토안전관리원의 기술 지원을 받아 민간 관리대행업체도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지난 3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대상은 관내 공공하수처리시설 4개소와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20개소이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적용되는 1종 또는 2종 시설물은 물론 해당되는 않는 소규모 하수처리시설까지 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안전관리에 취약한 시설물들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영천시 환경사업소는 합동점검을 통해 확인된 미비점에 대해서는 계획을 수립하여 개선할 예정이며,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시설물 점검방법 및 진단 노하우 등 컨설팅 결과를 제공받아 민간 관리대행업체와 공유하여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이와함께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공공기관 자체 소방 훈련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5월 20일 실시된 소방훈련은 화재 초기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전 직원이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등의 시청각 교육과 가상 점화원에 대한 소화기 분사 시연, 화재 상황 확대에 대비한 소화전 사용방법, 화재 발생 시 발신기와 수신반 상태 확인 등의 대응 교육을 진행했다.

영천시는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및 화재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영천시는 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및 화재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하수도 사용조례 개정해 친서민 정책 추진

영천시 환경사업소는 시민들의 환경의식 함양과 어린이·학생들의 환경학습을 위한 체험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수처리장을 연중 개방하고 있다.
영천시 환경사업소는 시민들의 환경의식 함양과 어린이·학생들의 환경학습을 위한 체험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수처리장을 연중 개방하고 있다.

아울러 영천시는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정책으로 시민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첫 번째, 영천시 하수도 사용조례를 개정하여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다자녀 가구에 매월 5㎥ 상당의 하수도 요금을 감면해 약 3억7천83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두 번째로 2020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에 따른 지역 경제 침체를 극복하고자 서민 및 소상공인들에게 하수도 요금 감면을 하기 위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 2020년 5월을 기준으로 3개월 간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소비자 물가지수 및 전체적인 국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해 하수도 요금을 감면했다. 또한 2021년 영천시 하수도 사용 요금을 동결시켰으며, 재난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으로 발령된 경우 관내 공공하수도 일반용 또는 대중탕용 사용자의 요금을 100분의 50 이내에서 감면할 수 있는 내용인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제38조제2항에 따라 하수도 요금 감면을 지원했다. 감면 실적으로는 총 7천136건, 1억6천800만 원 상당으로 나타났다.

긴급보수업체 운영해 민원 신속 대응

세 번째, 범죄 발생의 예방적 차원으로 공중화장실의 대변기 옆 칸막이 빈 공간을 막는 안심스크린을 69개소에 287개를 설치해 주민들의 안전 관리에 더욱 힘썼다. 정화조시설, 화장실 등 오·폐수 관리 관련 현장 민원 또한 적극적으로 대응해 ‘열린 하수행정서비스 극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활한 우·오수 배제 및 신속한 민원 처리를 위해 현장출동이 가능한 긴급 보수업체 5곳을 운영하고 있다. 민원이 접수된 즉시 출동해 100% 처리하는 실적을 거둬 주민들의 불편을 최대한 해소시켰다. 지금까지 접수되고 처리된 민원은 118건으로 처리율 100%를 자랑한다.

허창열 환경사업소장은 “시민들이 보다 쾌적한 생활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수처리장의 효율적인 운영과 하수관거 설치 및 정비 사업 등을 통해 ‘그린 영천, 살기 좋은 영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추유경 기자]

[『워터저널』 2022년 9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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