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계기관 합동 녹조대응에 총력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정종선)은 8월 25일 15시를 기준으로 대청호 회남수역에 대하여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대청호 유역도. [자료제공 = 금강유역환경청]
대청호 유역도. [자료제공 = 금강유역환경청]

이번 경보는 회남 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1천 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라 발령되었다.

참고로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로 인한 먹는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청호 취수원 인근 3개 지점(문의, 추동, 회남)에 대하여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회남수역의 조류발생 원인은 하절기 수온 상승(회남지점 8월평균 표층수온: 30.3℃)과 최근 대청호 유역에 발생한 강우(7월 31일~8.월 0일, 283㎜)의 영향으로 식물플랑크톤의 먹이가 되는 영양물질(N, P)이 회남수역에 유입되어 유해남조류가 성장 및 번식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회남수역을 제외한 추동, 문의수역의 경우 현재까지 조류경보 발령기준을 초과한 적은 없으나, 녹조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대청호 조류 분석 결과. [자료제공 = 금강유역환경청]
대청호 조류 분석 결과. [자료제공 = 금강유역환경청]

이번 경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녹조 저감 및 대응을 위한 대책을 관계기관과 함께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금강유역환경청에서는 올해 4월 금강수계 녹조대응 및 관리대책을 마련하고, 5월에 조류경보제 시행계획을 수립하였으며, 6월에는 관계기관과 합동 녹조 방제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경보 발령 약 두달 전부터 제1차 조류대책위원회 회의를 소집하여 관계기관(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전문가 등이 모여 선제적으로 녹조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지난 8월 23일 녹조 발령 직전에 제2차 조류대책위원회를 소집하여 관계기관의 향후 대책과 취약시기(여름철) 관리강화 방안을 논의하였다.

특히,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 설치, 조류영향이 적은 깊은 수심으로의 취수구 위치 이동, 수돗물 안전을 위한 정수처리 강화 등 충청권 식수원에 영향이 없도록 다양한 대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청호 회남수역에 대한 조류분석 결과는 ‘금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www.me.go.kr/gg-정보마당-조류(녹조)정보알림방)’에서 조회가 가능하며, 가정으로 공급되는 정수에 대한 검사 결과는 ‘국가상수도 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서 조회 가능하다.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지역의 9~10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대청호 내 유해남조류 증식이 계속될 수 있다”면서 “그간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안전하고 깨끗한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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