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비스, 제품 출시…수자원공사·대교그룹도 가세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간주되기 시작했다. 업계 추산으로 세계 생수시장 규모는 200조 원에 달한다. 그래서 ‘블랙 골드(석유)’에서 ‘블루 골드(물)’ 시대가 온다는 이야기도 한다.
▲ 생수에서 식품·의약품까지 활용 분야가 다양한 해양심층수에 대한 개발붐이 일고 있다. 사진은 ㈜워터비스가 최근 출시한 해양심층수 제품인 ‘몸愛 좋은 물’. | ||
추용식 대표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국가에 큰 부를 가져다 줄 새로운 자원 산업으로서 해양심층수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일본에서 수입되는 먹는 해양심층수의 3분의 1 수준인 1천300원이다. 이 회사는 신제품을 우선 배달망을 통해 가정·사무실용으로 공급하고 내년부터 일반 매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미용 제품과 두부·주류 제조용 원수 납품, 해수 담수화 플랜트 수출을 통해 올해 35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워터비스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울릉미네랄㈜이 울릉도 앞 바다에서 취수 정제한 ‘울릉 미네 워터’를 시중에 팔고 있다. 해양심층수 시장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대교그룹도 가세했다. 대교는 강원도와 합작으로 올 연말부터 해양심층수를 시판할 예정이다.
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하에 2℃ 이하의 저온 상태에서 반영구적으로 보존된 물이다. 심층수는 2000년을 주기로 대서양·인도양·태평양을 순환하다 그린랜드 빙하 지역에서 차가워진 뒤 비중이 커지면서 점차 아래로 가라앉아 형성된다. 한번 차가워진 물은 수면에서 가까운 따뜻한 물과 섞이지 않고 물과 기름처럼 경계를 유지해 청정한 상태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