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 모여 ‘국가 생태계서비스 평가’ 추진방안 및 방향 제시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은 3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에나스위트호텔에서 ‘국가 생태계서비스 평가’를 논의하는 국제 학술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국내 생태계서비스 현황을 파악하고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및 해외의 생태계서비스 평가 사례 등을 통해 국가 생태계서비스 평가 추진방안을 논의한다. 

유엔환경계획 세계보전모니터링센터(UNEP-WCMC)의 클레어 브라운(Claire Brown) 박사와 시즈카 하시모토(Shizuka Hashimoto) 도쿄대 교수를 비롯해 환경부, 국립생태원 등에 속한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했으며, 회의내용은 4월 11일 이후 녹화영상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가 생태계서비스 평가’를 주제로 국내 전문가 발표 및 토론, 국외 전문가의 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먼저 △국가 생물다양성·생태계서비스 정책, △국가 생태계서비스 평가체계, △생태계서비스 가치추정 시스템 구축 현황, △해양 생태계서비스 평가에 대한 국내 전문가 주제발표 후 국가 생태계서비스 평가의 추진 방향 제시를 위한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서 유엔환경계획 세계보전모니터링센터의 클레어 브라운 박사가 ‘생물다양성과학기구의 방법론을 활용한 국가 생태계 평가’에 대해 발표한다.

브라운 박사는 국제사회에서 국가 생태계 평가의 필요성과 함께, 생물다양성과학기구의 평가체계에 기반하여 △전 세계 국가 생태계 평가의 확산을 위한 기술·자원 등 국제사회의 노력, △국가 평가 결과를 활용한 국가의 자연 정책의 수립, △생물다양성협약(CBD), 기후변화협약(UNFCCC),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과의 연계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즈카 하시모토 도쿄대 교수는 일본 생태계 평가 사례를 중심으로 과학과 정책의 연계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하시모토 교수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3번(2010, 2016, 2021)의 일본 국가 생태계서비스 평가를 소개하면서, 일본 생태계서비스 평가가 생물다양성전략 등 국가 자연환경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임을 피력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국내 생태계서비스 가치를 평가하여 국가 정책에 연계․활용하기 위한 국가 생태계서비스 1차 평가(2022~2024)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가 주요 생태계서비스 지표를 대상으로 경제적 가치를 제시할 예정이며, 2023년 이후에는 과거-현재 추이 분석 및 위협요인을 파악·진단할 계획이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감소 대응을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생태계서비스 평가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행사가 국가 생태계서비스 평가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대안을 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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