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한 물부족 문제 갈수록 심각
다수 선진국기업 높은 관심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물부족 현상이 페루에도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리마수도공사(Sedapal)는 리마시의 수원이라 할 수 있는 안데스산맥의 빙하 및 강우량이 날이 갈수록 줄어 물 공급량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가 심각성을 더해감에 따라 페루정부는 상수도 개발분야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법안을 마련하는 등 나름대로의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페루정부의 노력에도 민간분야 투자는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바, 이에 따라 가장 유망한 대책 중의 하나로 떠오르는 것이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담수화로 알려지고 있다.
알란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은 물공급량이 부족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수 외국업체들의 담수화프로젝트 참여를 독려할 정도로 담수화작업은 페루의 가장 우선적인 투자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안데스산맥의 눈 녹은 물을 멀리서 끌어들여 비가 오지 않는 해안지역 도심지로 공급하는 작업은 무리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어려움이 있어 그 해결책으로 담수화가 각광받고 있다.
리마수도공사의 경우 지하매설 수도관 중 녹이 슬고 부식된 부분이 많아 보수작업에만 많은 비용이 들어가 결국 수돗물 가격이 높아지는 원인이 되는 반면, 담수플랜트는 작업기간도 비교적 짧고 물의 가격도 저렴하게 해주는 이점이 있어 앞으로 유망한 투자분야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3월 11일에는 페루 대통령의 직접 지시하에 ‘담수화(Desalinizacion del Agua del Mar)’ 포럼이 열려 스페인(ABENGOA-BEFESA), 이스라엘(TAHAL), 일본(MITSUI), 프랑스(DEGREMONT), 칠레(INIMA) 등 다수 기업이 참가해, 페루 담수화작업 실시계획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참가기업에 의하면 앞으로 페루에서 담수화프로젝트는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우리나라 담수화기술은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수준에도 남미지역의 담수화 프로젝트에 진출한 사례는 없는 실정인 바, 중동에 이은 유망시장으로 국내업계의 남미시장 진출노력이 요망된다.
[자료제공= 박강욱 리마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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