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리(7∼10일)’ 사흘째인 9일 전남 영광 낙월도 등지에서 추가로 타르 덩어리가 발견돼 전남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영광군 낙월면 상·하 낙월도와 송이도, 각이도 등지에서 이날 오전 간조가 시작되면서 전날부터 밀려든 타르 덩어리가 해변가에서 발견됐다.

이들 타르 덩어리는 2∼3㎝ 크기의 작은 것으로 기존에 있던 타르가 사리 밀물을 타고 들어온 것인지 외해에서 새로 유입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영광 낙월도 인근에 어업지도선 2척을 긴급 투입해 정확한 타르 유입량과 경로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큰사리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타르 추가 유입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함평만과 신안·무안 지역에서는 이날 추가적인 타르 유입 정황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영광지역에 자원봉사자와 공무원 등 1천700여 명을 투입해 이날 중에 50여 t의 타르를 수거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발견된 타르가 이번 사리로 인해 유입된 것인지 여부는 정확한 조사를 거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변 상황으로 미뤄 기존에 해안가에 있던 타르가 밀물을 타고 떠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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