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용량 2천260만㎥, 한국 업체 참여 가능

알제리는 오는 2009년까지 13개의 담수화 플랜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알제리의 수자원 공급은 주로 지하수 및 지상 담수개발에 집중돼 있었으나 공업 및 생활용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연안지역 도시들에 대한 용수 공급을 위한 해수 담수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이에 에너지광물자원부 및 수자원부 주도 하에 AEC(Algerian Energy Company)를 통해 2009년까지 13개의 담수화 플랜트(총 용량 226만㎥/일)를 건설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AEC를 통해 추진되고 있는 13개의 담수화 플랜트는 대부분 민간 파트너가 선정돼 건설 중에 있지만, 2009년 가동 예정인 4개 담수화 플랜트의 경우 아직 파트너가 선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2월 가동을 시작한 Arzew Industrial zone 소재 담수화 플랜트의 경우 AEC가 95%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나머지 12개 플랜트는 모두 민간 파트너 측 지분이 51% 이상이다. 주요 파트너는 스페인·미국·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말레이시아 업체 등으로 이 중 스페인 업체가 5개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고, 미국·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말레이시아 업체가 각각 1개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 알제리는 오는 2009년까지 13개의 해수담수화 플랜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알제리 정부는 외국인 업체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장려함에 따라 우리나라 업체도 참여가 가능하다.

한국 업체의 프로젝트 참여방안으로는 파트너 선정 프로젝트의 Subcontractor로서의 참여, 또는 파트너 미선정 프로젝트에 파트너로서의 참여 방안 등이 있다. 파트너 선정 프로젝트의 경우 파트너 업체와 별도로 긴밀한 협력관계 하에 있지 않다면 Subcontractor로서 참여에 어려움이 따르며, 파트너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지분참여를 통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알제리의 경우 아직 한국 기업에 미개척 시장으로 개척의 여지는 많지만 Subcontractor로서 사업 참여에는 난관이 많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직접 투자를 통한 초기 시장진입 후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방법이 유효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알제리의 산업화 정책 및 인구증가 등을 고려해보면 13개의 프로젝트 외에 담수화 플랜트를 추가로 설립하는 계획이 예상된다. Sontrach(알제리 석유가스공사) 및 Sonelgaz(알제리 전기가스공사)는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AEC(Sonatrach 지분 50%, Sonelgaz 지분 50%)를 설립했는 데, AEC는 발전·담수화 부문 프로젝트에서 외국인 투자가와의 J/V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관련부문 우리기업들은 AEC를 통한 직접투자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자료제공= 박범준 KOTRA 알제무역관(pomjoo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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