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한국 NGO·기업, 해외 식수개발 지원사업 활발 / 김두식 팀앤팀인터내셔날 본부장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 부족·식수난 심각 
펌프 1개에 1천500∼3천명 이용…설치 후 3개월만에 고장나기 일쑤
남부 수단·케냐 지역에 지하수 개발 및 용수 저장·공급시설 설치


1. 아프리카 물 부족 현황

   
▲ 김두식 팀앤팀인터내셔날 본부장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지구 한쪽에서는 집중호우의 피해를 받고 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해 11월9일 발표한 ‘Hunman Development Report 2006’ 따르면 “2006년 전세계 10억 명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26억 명이 기본적인 공중 위생시설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한다.

또 매년 어린이 1천800만 명이 더러운 물로 전염되는 설사병 때문에 사망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에서의 더러운 물의 사용은 빈발하는 무력충돌이나 에이즈(AIDS)보다 인류의 생명에 더욱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근의 자연재해 피해 규모를 유형별로 보면 가뭄과 그에 따른 기근 피해가 가장 심각하며, 특히 아프리카 사하라 주변의 주민들은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전체 자연재해 피해의 85%가 가뭄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데, 통상 1인당 연간 공급 가능 수량이 2천㎥ 이하가 되면 물 부족 압박을 받게 되고, 이 수치가 1천700㎥ 미만이 되면 물 부족 위기, 1천㎥ 미만이면 실제 물 부족 상황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프리카의 경우 1900년대 말경부터 소말리아, 모잠비크, 짐바브웨이 등 동부아프리카의 7개국과 알제리, 모로코, 리비아 등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북부아프리카 5개국이 물 부족을 겪었는데, 이들 국가 중 6개국에서는 1인당 연간 공급 수량이 1천㎥ 미만이며 심각한 물 부족 상황이다.

아프리카에서는 평균 1천명에서 1천500명이 하나의 수동펌프로 살아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용인원이 3천명에 이르며, 여기에 가축까지 합하면 펌프 하나에 의존해 살아가는 생명체의 숫자는 엄청나게 많은 실정이다. 그래서 지하수가 쉽게 오염되며 펌프의 패킹도 금새 닳고, 나사도 풀어지는 등의 고장이 잦은 것이다. 어떤 지역은 펌프를 설치한 후, 3개월  만에 망가져 버리기도 한다.

“60년만에 찾아온 동아프리카 최대의 가뭄은 케냐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 식수난과 식량부족으로 350만 명이 아사(餓死)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은 물론 70%의 가축이 가뭄과 기근으로 목숨을 잃었다.”

   
▲ 아프리카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오염된 물마저 고갈된 상태로, 특히 에티오피아·케냐·소말리아·지부티 등은 식수난으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와 같이 이들 국가들에게서는 그야말로 ‘물 구하기’가 생존과 직결된다. 하루 종일 걸어서 가족들이 쓸 물을 구해 오는 것이 일상사가 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아프리카에서 물 부족을 겪는 나라가 2025년에는 현재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는 이 지역의 가장 큰 수원인 나일강의 유량 감소와 연간 3%가 넘는 인구 증가율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지구 전체의 물의 양은 많지만 분포가 고르지 못하여 문제가 된다. 아프리카는 근본적으로 물이 모자란 지역이다. 아프리카의 재생 가능한 수자원은 평균 4천50㎦으로 25년 기준 연평균 1인당 5천㎥ 내외의 물이 공급되었는데, 이 양은 남미의 연평균 1인당 공급량인 2만3천㎥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그 중, 아프리카의 지표수와 지하수는 분포가 고르지 않다. 예를 들어 가장 습한 나라인 콩고는 연평균 국내 재생 가능 수자원이 940여㎦인 반면, 이 지역에서 가장 건조한 나라인 모리타니아의 경우 0.4㎦에 불과하여 물 부족 위기를 외부 수자원에 의존해서 해결해야만 한다.

설상가상으로 아프리카는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오염된 물마저 고갈된 상태다. 아프리카 중동부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가뭄으로 식량부족이 심화됐으며 에티오피아, 케냐, 소말리아, 지부티 등이 식수난의 고통을 겪고 있다.

그래서 주민들은 온종일 깨끗한 물을 찾아다니며 물을 긷는데 하루 평균 5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이렇게 구한 물 마저 깨끗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오염된 물로 인해 주민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려 목숨을 잃기도 한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주민들은 깨끗한 물이 있는 지역을 찾아 처음엔 소나 양을 이끌고 이동하다가, 나중에는 마을 전체가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동부 아프리카는 40년만의 최악의 가뭄, 즉 2004년부터 시작된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과 물이 바닥나면서 사람들은 물론 동물들까지 굶어 죽어가고 있다. 케냐, 에티오피아, 말라위, 잠비아, 모잠비크를 덮친 가뭄을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Killer’라고 명명하였다.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서 가뭄과 분쟁 등으로 약 1천100만 명의 주민이 아사 위기에 놓여 있다”고 장 지글러 UN 식량인권 특별조사관이 밝혔다. 제네바에 본부를 둔 UN인권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한 지글러 조사관은 “아사 위기에 처한 사람이 탄자니아와 케냐에 각각 370만 명과 350만 명으로 가장 많다”고 밝혔다.

케냐 북부의 가축들은 70%가 가뭄과 기근으로 목숨을 잃었다. 영국의 BBC는 “사람과 동물들이 오직 식량과 물을 찾아 한쪽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식량과 물이 남은 곳은 무법천지로 변하고 있으며, 케냐 북부와 우간다 북부, 소말리아 남부에선 사람들이 창과 총으로 무장한 채 먹을 것을 찾아 헤매고 있고, 부족들끼리 전투를 벌이는 일도 잦다.

가뭄으로 인하여 지난해 1월1일부로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케냐는 지금까지 가뭄으로 40여 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되었고 부족들의 식량 다툼으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될지 모른다고 유엔은 우려하고 있다.

케냐에선 가뭄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350만 명의 3분의 1정도만이 식량 지원을 받고 있고, 지부티와 탄자니아에서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 원조를 기다리고 있다. 가뭄이 가장 극심한 소말리아는 15년째 무정부 상태의 혼돈에서 100만 명이 숨졌으며, 200만 명이 긴급구호식량이 필요한 상태이다. 1974년과 1984년 두 차례에 걸친 한발(旱魃)로 고통받은 에티오피아는 10여 년만에 다시 닥친 가뭄에 망연자실하고 있으며 약 100만 명이 긴급구호 대상이다.

2. 물 관련 질병과 교육 부재

지구상에는 1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질병과 물을 긷는 거리와 깊은 관련이 있다. 특히 이들은 종종 같은 물에서 사람과 동물들이 물을 마신다. 이는 수인성 질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되는 직접적인 이유이다.

   
▲ 아프리카에서는 1천500∼3천 명이 하나의 수동펌프로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 가축까지 합하면 펌프 하나에 의존해 살아가는 생명체의 숫자는 엄청나게 많은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하수가 쉽게 오염되며 펌프 고장도 잦다. [사진제공= 지차용 지이시오(주) 대표이사]
가족들과 가축들을 위해 물을 긷는 것은 여성과 아이들의 몫이며, 이들은 하루 수 차례, 수 시간 물을 찾아 헤매고 있다. 이로 인해 여성들은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없게 되고, 아이들은 교육을 받지 못하여 가난과 비위생적 환경으로 가난과 질병의 환경에 지속적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런 깨끗한 물의 부족과 교육의 부재는 개발도상국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며, 지구 전체에 걸쳐 가난과 굶주림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또한 물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인 것이다.

현재 전세계에 5세 이하 어린이들이 매 3.5초마다 오염된 물로 인하여 사망하고 있으며, 수인성 질병으로 매 8초마다 어린이들이 죽고 있는 데, 이는 기본적인 위생시설의 부재와 오염된 물, 즉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호받지 못한 물과 기본적인 위생시설의 부재는 빈약한 위생상태와 부합되며, 이는 매년 설사로 죽어 가는 150만 명(5세 이하)의 아이들의 사망 원인의 90%에 해당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 세대가 질병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필요한 물(1일)은 최소한 20갤론(75.7L)이며, 기본적인 위생상태 유지를 위해서는 하루에 13갤론(49.5L)의 물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루 1갤론(3.785L)의 물은 1명이 최소 생존할 수 있는 양이며, 6갤론(22.72L)이면 1가정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충분하다. 또한 하루 26∼50갤론(약 190L)이면 1일 사용량에 충분하며, 위생과 수인성 질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된다.

3. 식수개발사업 시급한 지역

■  남부 수단  보마  남부 수단 보마는 남부 수단 해방군이 최초로 탈환한 지역으로 ‘해방’과 ‘자유’를 상징한다. 건기에는 풀 한 포기도 자라지 못할 정도의 심한 가뭄으로 강을 파서 물을 구하거나 에티오피아 난민촌으로 가야만 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곳 주민들은 안정적인 정착생활이 어려울 뿐 아니라 농업, 교육 등 총체적인 지역사회개발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보마 지역은 상주인구(2만6천여 명)에 비해 식수 및 생활용수의 절대적인 물 부족을 겪고 있다. 개발 당시 지역주민들은 수동 펌프 2개를 이용하여 필요한 용수를 사용하고 있으나, 이 지역 주민들의 필요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고지대에 위치한 2곳의 수원지에서 저지대로 건기에도 거의 마르지 않는 깨끗한 하천이 있지만 마을에 다다르기 전에 지하로 유입되기 때문에 식수와 용수로 사용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  케 냐   60년만에 찾아온 동아프리카 최대의 가뭄은 케냐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사막화로 인해 케냐는 그 어느 나라보다 물 부족이 극심한 상황이다. UN 식량인권 특별조사관이 제네바에 본부를 둔 UN인권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케냐의 아사(餓死) 위기에 처한 사람은 약 350만 명에 달하며 북부 지역의 가축들은 약 70% 정도가 가뭄과 기근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지난해 케냐에 ‘므와이 키바키’ 대통령은 최악의 가뭄으로 인하여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아프리카 식수개발 지원사업은 열악한 자연환경·정비되지 않은 도로망 등으로 제약이 많지만 물의 유무가 사람들의 생존 문제와 직결되며, 부족간 분쟁의 요소들이 된다는 것을 인지할 때 다른 어떤 사업들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 아프리카 주민들은 온종일 깨끗한 물을 찾아다니며 물을 긷는데 하루 평균 5시간 정도가 소요되지만, 이렇게 구한 물 마저 깨끗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오염된 물로 인해 주민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려 목숨을 잃기도 한다. [사진제공= 지차용 지이시오(주) 대표이사]

이에 많은 구호단체들이 새로운 펌프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나, 설치된 펌프 중 많은 수는 적절한 유지 보수의 부족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이것은 타나 리버, 케냐 마운틴, 그리고 응공 힐과 같이 물이 풍부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며, 다른 지역에는 지하수, 빗물이 저장된 댐(우기 후 1∼2개월이며 바닥을 드러냄), 그리고 Seasonal river 등의 의존도가 높으며, 지역적인 차이가 뚜렷하다.

특히 유목민이 대부분인 마사이족은 극심한 가뭄으로 죽어 가는 가축 떼를 보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특히 많은 마사이 젊은이들이 삶을 포기하고 자살하고 있다는 보고가 신문지상을 메우고 있다. 여성들과 아이들은 물을 찾아 수 시간을 헤매고 있으며, 단 한 컵의 물을 얻기 위해 완전히 말라버린 강바닥을 파헤치고 있다.

4. 식수개발사업 실시 따른 효과

■  남부 수단   남부 수단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발 800m에 이르는 고지대 수원지로부터 유입되는 하천의 하수를 저장하여, 4천400세대 지역주민들과 가축에게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저장·공급시설을 설치했다.

세부공사 내용으로 하천의 바닥 집수탱크 설치(4개)로 마을에 도달하기 전, 5㎞ 전방에서 지하로 유입되는 하천수를 집수 탱크(100톤 용량 1개)에 모았으며, 해발 696m의 고지대 하천 바닥을 굴착하여 모래와 자갈을 이용하여 5m 상당의 벽을 세워 저수조를 제작하여 자연수압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연중 물이 공급되도록 했다.

그 결과 1년 내내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보마 지역 주민들에게 지하로 유입되는 하천수를 저장용수로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계절적인 용수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연중 농업(옥수수, 카사바, 콩 등) 생산성을 높이고, 깨끗하고 충분한 물 공급으로 콜레라, 기생충, 설사 등 수인성 전염병의 발병을 80% 정도 막아 지역 주민들 특히 여성,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었고, 물긷는 노동력 및 시간이 절약되어 경제활동(bead work 등)과 교육환경이 조성되었다.

   
▲ 한국 NGO단체들이 남부 수단, 케냐 등에 식수 저장·공급시설을 설치, 깨끗하고 충분한 물 공급으로 콜레라, 기생충, 설사 등 수인성 전염병 발병을 80% 정도 예방하여 지역 주민들 특히 여성, 아이들의 삶의 질을 높여 주고 있다.
또한 주저장 물탱크를 해발 696m에 설치하여 다른 기계적 도움 없이도 자연수압을 이용하여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었다. 더불어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이 공급됨으로 교육과 가축 및 병원 사역을 위한 다양한 NGO단체들이 사역을 시작했으며, 건기만 되면 부족한 식수로 인해 분쟁이 끊이지 않던 마을에 평화의 소식과 난민촌으로 물을 구하기 위해 떠났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  케  냐  사막화가 진행 중인 투르카나와 타나리버 지역에는 이미 절반 이상의 펌프가 고장나 있다. 따라서 1년 내내 상시로 운영되는 관정 수리 전담팀을 가동하여 51개의 고장난 펌프를 수리했다. 펌프는 시추공 내 케이싱의 이상이나 케이싱 내에 흙이 들어가 손상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체 혹은 에어콤프레서를 이용해 시추공 내를 청소했다.

또한 부식되거나 부서진 파이프를 교체하고 펌프의 주요 부품인 실린더와 피스톤, 그 외의 부품들을 교체하여 펌프가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했다. 수리 완료된 펌프의 샘플을 채취하여 수질 분석을 실시하였고, 펌프 수리간 지역 리더 및 주민들을 동참시켜 기술을 전수하여 현지인 자생력을 증대시켰다.

이와 더불어 펌프 위치를 세부적으로 파악하여 펌프 위치, 수질분석 결과는 현지 수자원부와 각 지역 리더들과 공유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고장난 관정 수리로 인해 물 공급이 불가능한 투르카나와 타나리버 주민 약 7만∼10만여 명의 사람들이 절대적인 물 부족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었으며, 물 부족으로 지역을 떠났던 약 5만여 명의 주민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어 마을의 기능이 회복되었다.

5. 추진 예정사업

남부 수단 지역의 1차 사업 이후, 많은 구호단체가 설립되어 현지인들을 도와주고 있다. 그러나 농업 생산력 증대와 가축들을 위한 물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지역의 4만 통 규모의 댐을 건립할 예정이며, 현지인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2개 마을을 선정하여 다목적 마을 회관을 만들 계획이다.

   
▲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주민들에게는 물은 곧 생존과 직결된다. 따라서 우리나라 NGO단체들이 펼치고 있는 지하수 개발 등 식수지원 개발사업을 국제 NGO단체들과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사진제공= 지차용 지이시오(주) 대표이사]
또 케냐 지역에 여전히 가뭄을 비롯해 물을 구하기 힘든 지역을 조사하여 60여 개의 지하수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케냐를 비롯하여 우간다, 탄자니아의 250여 개의 관정을 수리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수 십만 명의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것이며, 여성들과 아이들은 더 많은 경제활동과 교육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와 함께 빗물 모으기 시설을 보급할 계획이다. 빗물 모으기 시설은 설치비용이 저렴하며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지 않은 시설이다. 연간 강수량 200mm(최소요구량)이며 빗물 모으기 설치의 활용도가 상당할 것이다.

아프리카의 식수사업은 열악한 자연환경과 정비되지 않은 도로망 등으로 여러 가지 제약들이 많지만 물의 유무가 사람들의 생존 문제와 직결되며, 부족간 분쟁의 요소들이 된다는 것을 인지할 때 다른 어떤 사업들보다 우선되는 일이다.

안정적인 보급기지 구축과 현지에서 활동 중인 다른 국제 NGO들과 좋은 협력관계를 가지고 계속적인 수자원 개발을 진행한다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신과 그들 자신들의 정부에게조차도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며 내일에 대한 어떠한 소망도 없이 살아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총체적인 지역개발을 통한 다양한 혜택들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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