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저널』(www.waterjournal.co.kr) 2007. 10월호에 게재

호서대 유승훈 교수 분석…내년부터 심층수 개발·판매 시작


   
▲ 내년부터 본격화할 해양심층수 산업의 국내 시장규모는 5천700억 원 가량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리 해양심층수연구센터에 설치된 해양심층수 전시관.
내년부터 본격화할 해양심층수 산업의 국내 시장규모가 5천700억 원 가량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훈 호서대 해외개발학과 교수는 지난달 27일 산업경제연구 최근호에 게재한 ‘산업연관분석을 이용한 해양심층수 산업화의 국민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2010년 해양심층수 산업의 시장규모를 추정한 결과 5천69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해양심층수 취수 조감도.
유 교수는 해양심층수 산업으로 인한 생산 유발효과는 1조556억 원 규모이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천379억 원, 이 산업으로 인한 취업유발효과는 9천311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교수에 따르면 해양심층수는 끊임없이 지구 전체를 순환하는 바닷물이 빙하 지역에 도착, 매우 차가워지고 비중이 커져 수심 200m 이하에까지 이른 물로 온도가 2℃ 가량으로 매우 차갑고, 순환 속도도 느려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2천년 정도가 소요된다.

   
▲ 바다 해저 200m에서 취수된 해양심층수 펌핑 장면.
해양심층수는 얕은 바닷물의 유기물과 오염물질이 내려오지 못하기 때문에 순수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질소, 인, 규소와 같은 영양유기염류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2월4일 「해양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해양심층수의 취수 수심을 해수면에서 200m 밑으로 정하고 심층수를 뽑아 사용할 경우 비용을 규정한 관련 하위 법령을 입법예고했다.

   
▲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일본의 음료수 제품들.
정부가 입법예고한 「해양심층수의 개발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에 따르면 해양심층수의 수심은 간조수위선으로부터 200m 아래로 정의됐으며, 취수해역은 반지름 2km  이하의 원의 형태로 지정키로 했다.

아울러 해양심층수 취수업체는 톤당 평균판매가격의 2.5%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내야하며,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화장품 등 관련제품을 만드는 가공업체는 톤당 평균판매가격의 7.5%, 먹는 물을 만드는 가공업체는 톤당 평균판매가격의 4.6%의 부담금을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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