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가 장기 생태연구 1단계’ 결과발표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소나무숲보다 참나무숲을 조성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국가장기생태 연구사업팀이 9일 발표한 1단계(2004년 12월∼2007년 3월) 연구결과에 따르면, 월악산 주요 숲의 이산화탄소 흡수 및 저장량을 조사한 결과 참나무류인 신갈나무숲의 탄소저장량이 ha당 262톤으로 소나무숲 143톤보다 약 1.8배 많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식물체와 낙엽, 흙을 건조시킨 후 유기탄소량을 측정했는데 신갈나무숲의 경우 토양은 ha당 170톤, 식물체 87톤, 낙엽층 5톤의 탄소를 함유하고 있었고, 소나무숲은 토양 85톤, 식물체 54톤, 낙엽층 4톤을 함유하고 있었다.

두 숲 간의 이러한 차이는 주로 토양의 탄소저장능력 차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참나무숲이 소나무숲보다 토양의 탄소저장능력이 2배 많았다.

토양층에 탄소저장량이 많은 이유는 물질생산, 낙엽생산, 낙엽분해된 물질이 토양에 흡수·저장되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20년 이상된 자연림 면적은 신갈나무숲이 7천519.46㎢, 소나무숲이 8천479.15㎢이며, 신갈나무숲은 우리나라 대표 식생으로 활엽수림의 90∼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소나무나 일본낙엽송보다는 신갈나무나 굴참나무와 같은 참나무숲으로 개량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어떤 숲이 얼마만큼의 탄소를 저장하는지에 대해 규명하고, 탄소저장량이 많은 자연 숲을 조성하고 가꾸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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