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녹색 소비 활동 독려

중국 정부가 녹색(친환경) 소비 활동 장려에 나섰다.

지난 17일 중국의 ‘전국 에너지 절감 홍보주간(全国节能宣传周)’ 행사가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가운데, 당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발개위)를 비롯한 정부 부처가《녹색 고효율 냉동·냉방 행동방안(绿色高效制冷行动方案, 이하 ‘방안’)》을 발표하고, 녹색 소비 활동 홍보에 나섰다.

멍웨이(孟玮) 국가 발개위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 최대 냉동·냉방 제품 생산·소비·수출국으로, 냉동·냉방 산업 연간 생산액이 8천억 위안(약 136조 원), 고용은 300만 명 이상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그는 “가정용 에어컨 생산량이 전 세계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냉장고 생산 비중은 전 세계의 60%를 넘어섰으며, 중국의 냉동·냉방 전력사용량이 전체 전력사용량의 15%를 넘는다”고 덧붙였다.

따라서《방안》을 시행하는 것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며 생태문명 건설을 위한 필연적인 요구인 동시에 녹색 소비를 확대하고, 냉동·냉방 업종의 구조전환 및 고도화, 질적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적인 조치라고 국가 발개위는 설명했다.

또,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환경 거버넌스(governance)에 깊이 참여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보았다.

허핑(何平) 에너지기금회(能源基金会) 산업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 주임은 “《방안》은 중국의 녹색 고효율 냉동·냉방 업무에 관한 ‘전략적 숙고’이자 관련 분야의 전체적인 국면을 고려한 ‘정층설계(顶层设计)’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안》에 담긴 5가지 중점 임무는 냉동·냉방 업계의 생산과 소비, 수리 서비스, 재활용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고 있으며, 정책을 보완하고 감독∙관리를 강화하며 녹색 소비를 적극 홍보하는 3가지 항목의 조치도 담겼다”면서 “《방안》의 출범과 시행은 중국 냉동·냉방 업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기술 진보를 촉진하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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