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 절약 행동방안 발표, 관련 산업도 육성 계획

중국 정부가 수자원 절약을 위한 행동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할 뜻을 내비쳤다.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는《국가 절수 행동 방안(国家节水行动方案, 이하 ‘방안’)》을 발표하고 수돗물 이용자의 규정 위반 기록을 중국 전체 신용정보 공유 플랫폼에 포함하기로 했다.

《방안》은 중국은 인구가 많고 수자원이 부족한 데다 수자원의 시공간적 분포가 불균형하고 공급과 수요의 괴리가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적으로 수자원 절약 의식이 부족하고 수자원 이용이 조방적이며 낭비가 심각해 수자원 이용 효율이 선진국 수준과 비교하면 큰 격차가 있다면서, 수자원 부족은 중국의 생태 문명 건설과 경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제약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방안》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 조치를 명확히 제시했다.

그 중에 하나가 공업용수를 절약하고 유해 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조치이다. 

구체적으로는 산업 분야의 수자원 절약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수자원 연간 사용량이 1만 입방미터(㎥) 이상인 공업기업에 대한 용수계획 관리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다.

수자원 소모가 높은 업종에 대한 절수 효과를 확대하고, 2022년까지 △ 화력발전 △ 철강 △ 방직 △ 제지 △ 석유화학 공업 △ 식품 및 발효 등 수자원 소모가 높은 업종에서 ‘절수형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또, 수자원 선순환과 단계적 이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2022년까지 수자원 절약 모범 기업 100곳, 수자원 절약 모범 산업단지 50곳을 구축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이밖에도 수자원 소모가 높은 서비스 업종의 수자원 사용도 엄격하게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 목욕 △ 세차 △ 골프장 △ 인공 스키장 △ 세탁 △ 숙박 등 업종의 수자원 이용 쿼터를 엄격히 통제하고, 용수 선순환 기술과 설비를 적극적으로 보급하며 재활용수와 빗물 등 비(非) 일반적인 수자원을 우선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방안》은 물 부족 중점 지역의 절수와 수원(水源) 개발에도 주력할 것을 명시했다.

연해 지역에서는 해수(海水)를 충분히 활용하고 연해 지역에서도 물 부족이 심각한 도시의 경우, 해수를 담수화(淡水化)하는 작업을 통해 수자원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핵심 기술 설비 연구개발을 통해 수자원 절약 기술 보급을 촉진하며 기술 성과를 산업화할 것을 제시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9년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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