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입주한 신축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06년도 실내공기질 점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입주한 신축공동주택(57개 단지 2만여 세대)의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등 6개 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의 평균오염도는 2005년 대비 26∼71%가 줄어들었다. 항목별 기준초과율도 3% 미만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름알데히드는 평균 85㎍/㎥, 톨루엔은 평균 476㎍/㎥으로 2005년 대비 각각 71%, 53%가 줄어들었다.

환경부는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측정·공고제도 본격 시행(2006년 1월)이나 오염물질 방출 건축자재 사용금지(같은 해 6월) 등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일련의 정책 영향으로 시공자들이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는 등 유해물질 방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환경부가 지난해 9월부터 두 달 동안 신축공동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입주민의 31.4%만이 만족한다고 응답, 실제 체감수준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 오염도 조사를 중심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입주전 실내공기질 제도 등에 대한 홍보활동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환경부는 지난해 한해동안 실내주차장 등 전체 다중이용시설 6천934곳 중 5천292곳에 대해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유지기준 초과 등으로 27개 시설을 적발했다. 2005년보다 지자체 점검률은 오히려 8% 높아졌으나 위반건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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