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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3. 한국환경공단의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계획 및 기업지원 방안
2019년 01월 04일 (금) 09:27:10 워터저널 webmaster@waterjournal.co.kr

 2019년 신년특집   Ⅱ. 국가물산업클러스터, 7월 본격 가동된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통한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 기대


핵심기술 개발과 수출 견인할 수 있는 국가 주도의 물산업 육성 정책 필요
성과공유제, 인·검증 컨설팅, 분산형 테스트베드 제공 등 지원방안 마련
R&D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 원스톱 지원 통해 물기업 기술경쟁력 제고


Part 03. 한국환경공단의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운영계획 및 기업지원 방안

글로벌 물기업들, 제휴·아웃소싱 통해 토털솔루션 역량 강화

세계 물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7천252억 달러로, 연평균 3.7%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0년이면 8천18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시장은 미래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시장과 보수유지를 할 수 있는 운영시장으로 구분되는데, 2018년도 GWI 자료에 따르면 운영시장이 65%로 자산시장(35%)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성장률은 자산시장이 4.6%로 운영시장(3.2%)보다 크며, 운영시장은 자국기업에 우선적으로 기회를 부여하는 경향 때문에 시장 장벽이 높다. 자산시장은 2017년 2천551억 달러에서 2030년 4천791억 달러로, 운영시장은 같은 기간 4천701억 달러에서 7천167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물기업들은 타 기업과의 제휴와 아웃소싱 등을 통해 토털솔루션 역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해외사업 비중이 높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물기업인 수에즈(SUEZ)와 베올리아(Veolia)만 보아도 해외사업 비중이 각각 90%, 82%로 매우 높다. 나아가 미래 세계 물시장의 키워드는 사물인터넷(IoT), 폐수 및 슬러지 증가, 담수화 기술 발전, 중국의 거대 자본으로 요약된다. 특히 거대 자금을 보유한 중국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세계 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적 확대보다 인프라 시설의 대체 및 고도화 필요

이른바 블루골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주요국이 치열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물산업은 물기업의 매출액과 일자리가 감소하며 침체기를 겪고 있다. 국내 물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130억 달러로, 성장률은 2.9% 정도이다. 공공부문이 85%, 산업부문이 15%이고, 공공부문 중 상수가 45%를 차지한다.

상하수도 보급률이 90%를 초과함에 따라 양적 확대보다는 인프라 시설의 대체나 고도화가 요구되며, 이에 따라 운영시장이 자산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산시장은 2017년 65억3천만 달러에서 2030년 82억3천만 달러로, 운영시장은 같은 기간 64억6천만 달러에서 105억3천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런데 국내시장은 규모가 작아 물산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 해외시장 진출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녹록치 않다. 지금의 국내 물산업 침체 현상은 국내 물산업이 우수인력을 제대로 육성하지 못하고 핵심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투자에 미흡했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활용할 수 있는 실험장이나 기회가 부족했고, 그러다 보니 많은 물기업이 해외진출보다는 내수시장에 안주하게 되었다. 국내 물산업의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당연한 수순인 셈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2019년 6월 완공 예정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수출을 견인할 수 있는 효율적인 기업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국가 주도의 강력한 물산업 육성 정책으로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되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국내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목표로 연구개발(R&D)부터 기술 검증, 국내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One-Stop) 서비스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성된 단지라고 할 수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2014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후, 2015년 8월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16년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 2천409억 원이 투입된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4만4천 평 부지에 조성되며, 2019년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지난 2014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후, 2015년 8월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2016년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사진은 2016년 11월 10일에 열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착공식 모습.

싱가포르, 미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는 이미 이와 유사한 클러스터를 운영 중이다. 싱가포르와 이스라엘은 정부에서 추진하여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고, 미국 밀워키 물클러스터는 민간 물기업에서 추진하여 물위원회인 글로벌워터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핵심전략은 물산업 국제화,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우리와 동일하며, 핵심기술은 물에만 한정짓지 않고 네덜란드처럼 에너지까지 포함하기도 한다.

   
 
「물산업진흥법」 제정으로 물산업 육성 근거 마련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물산업 중심으로 도약’을 비전으로 삼고 물산업 일자리 창출, 물기업 육성, 물기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핵심 전략은 △기업하기 좋은 클러스터 기반 강화 △물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스마트 운영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클러스터 브랜드화 △물산업 워터 밸리(water valley)를 위한 클러스터 전문화이다.

관련 법령으로는 2018년 6월에 제정된 「물관리기본법」과 「물관리 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물산업진흥법)」이 있다. 특히 「물산업진흥법」은 물관리 기술의 체계적인 발전 기반을 조성하여 물산업 진흥에 기여하고, 나아가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지속가능한 물순한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제정됐다.

「물산업진흥법」에는 △물기술종합정보시스템 구축·운영 △물산업 표준화 기반조성 사업 △우수제품 사업화 지원 △시범사업 계획 수립 시행 △혁신형 물기업의 신기술·제품 연구개발 등 지원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세부 사항이 규정되어 있다. 또한 이러한 업무를 전문기관에 위탁할 수 있는 규정도 마련되어 있다.  

   
 
물융합연구센터, 각 시설 기능 통합하는 기술 컨트롤 타워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시설은 크게 진흥시설과 실증화시설로 구분된다. 진흥시설은 물융합연구센터, 워터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물산업에 대한 기초·응용·융합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 제품 사업화, 창업 지원 등의 일을 한다. 실증화시설에는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실증화 실험시설인 실증플랜트와 관망시험구역이 있다.

이 중에서도 물융합연구센터가 워터캠퍼스(Water Campus), 실증화시설, 시험분석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의 각 기능을 통합하는 기술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는다. 기업 친화형 연구개발(R&D)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수요기술 발굴, 연구 개발, 사업화, 특허 권리화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국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물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워터캠퍼스는 R&D부터 해외진출까지 전 과정을 총괄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수요맞춤형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다. R&D 전문인력(석·박사)을 양성하기 위해 기존 대학과 연계한 특성화 대학원을 운영하고, 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물산업 PM 양성교욱과 법정·위탁교육을 함께 실시한다. 이 밖에도 워터캠퍼스는 창업 지원과 관련해 우수 아이템 발굴, 제품 디자인 설계 등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기능을 담당한다.

해외시장 진출 국제공인 시험성적서 발급 자격 취득

실증화시설은 단기적으로 물관리 기술 발전을 위한 실증 규모의 테스트베드(Test-Bed)와 맞춤형 연구개발 공간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국제 수준의 성능 평가와 인·검증을 통해 물기술과 제품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 시설은 실증플랜트(1만8천75㎡), 수요자설계구역(6천876㎡), 야외실험구역(1만3천213㎡)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험분석실에서는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의 시료를 측정 분석하는 실증연구와 수처리공정에 대한 특성 분석 및 성능 평가를 지원한다. 단기적으로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시험분석을 지원하고, 구축계획에 따라 시험 분야를 수질검사, 재료시험, 고도화시험 순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분석 분야를 확대하는 등 실험분석 지원을 확대하고,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해 국제공인 시험성적서를 발급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할 계획이다. 또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 중인 제품의 평가 결과를 개발에 반영하는 테크업(Tech-Up)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실증화시설 활용한 ‘성과공유제’ 운영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실증화시설을 활용해 성과공유제(成果共有制)를 시행할 계획이다. ‘성과공유제’란 위탁기업이 수탁기업과 함께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공정 개선, 비효율적 제거 등의 활동을 추진하여 나타난 성과를 사전에 협의한 계약으로 상호 공유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제도를 통해 기업에 세액공제, 수의계약, 우선구매, 정부 R&D 과제 선정 우대, 정부 포상 등의 혜택을 줄 수 있다.

아울러 공단은 중소·중견기업과 기술, 자금, 인력, 정보 등 기술개발 자원을 활용하여 공동으로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성과공유제와 동일한 혜택을 기업에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에 더해 기술개발 단계부터 인·검증 획득까지 고려한 성능평가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주요 인·검증에 대한 사전 적합성 확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검증 보고서 작성에 대한 컨설팅도 진행한다.

또한 수요자 설계 구역, 실증플랜트 구역, 야외 실험 구역으로 구성된 허브 테스트베드 외에도 추가 검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분산형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일정한 성능이 입증된 우수기술과 제품에 대한 전국 분산형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광역시 상용시설을 시작으로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운영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실증화시설을 활용해 성과공유제를 시행하여 기업에 세액공제, 수의계약, 우선구매, 정부 R&D 과제 선정 우대, 정부 포상 등의 혜택을 줄 수 있다. 사진은 물산업진흥시설 및 실증화시설 조성공사 모습.

클러스터 입주기업에 시설 사용료 할인 제공

「물산업진흥법」 제15조에 따라 물산업 실증화 시설을 이용하는 자는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 사용료를 내야 하는 시설로는 실증플랜트, 게스트하우스, 다목적실, 회의실이 있고, 임대료를 내야 하는 시설로는 물융합연구센터, 워터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수요자 설계구역이 있다.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향후 클러스터 입주기업과 집적단지 입주기업에 임대·사용료를 할인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사시설인 인천 환경산업연구단지와 강진 환경산업진흥원을 보면 인센티브를 단계별로 적용하고 있고,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이 시설들과 동등한 수준 내지 더 나은 조건의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이 밖에도 한국환경공단은 △물산업 분야 R&D 과제 유치 △물산업 분야 R&D 전담 코디네이터 시범사업 추진 △물산업 전 분야 국제공인시험 분석 지원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의 성공 모델로서 기술선도형 선도기업 선정 및 지원 △클러스터 내·외부 분야별 전문가 인력풀(pool)을 활용한 맞춤형 기술 지원 상담창구 운영 등의 활동을 통해 기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워터저널』 2019년 1월호에 게재] 

     관련기사
· Part 01. 환경부의 국가 물산업 육성정책 및 추진방향· Part 02. 「물산업진흥법」(「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주요내용
· Part 04. 물산업 클러스터를 연계한 대구광역시 물산업 육성방안· Part 05. [인터뷰] 최인종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 회장
· [2019년 신년특집] Ⅱ. 국가물산업클러스터, 7월 본격 가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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