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튀니지 환경부장관 환경협정에 서명

우리나라 환경협력이 동남아시아를 벗어나 중동·아프리카 대륙까지 진출하는 등 협력대상 국가를 넓히고 있다.

환경부는 6일 이치범 환경부 장관과 하마다(Hamada) 튀니지 환경부 장관이 현지시각으로 5일 오전 10시 튀니지 튀니스 환경부청사에서 한-튀니지 환경협력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 이치범 환경부 장관(左)과 하마다(Hamada) 튀니지 환경부 장관(右)이 현지시각으로 5일 오전 10시 튀니지 환경부청사에서 '한-튀니지 환경협력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협정은 2001년 7월 튀니지 정부가 환경협력 양해각서의 체결을 제안하여 추진된 것으로 중동·아프리카를 상대로는 최초의 정부간 협정이다”며 “앞으로 튀니지는 ‘한국-튀니지-아프리카 주변국’으로 이어지는 삼각협력(Triangle Cooperation), 즉 아프리카 진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990만 명의 튀니지는 무역의존도(92%)가 높은 국가로 이집트와 더불어 향후 아프리카 대륙의 환경산업 진출의 중요한 거점으로 삼을 가치가 높은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체결된 환경협력협정에는 대기, 수질, 폐기물 등 전 환경분야를 망라하고, 인적교류, 협력사업 등을 추진키로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양국 환경부 장관은 4일 환경장관회의를 개최해 대기오염 측정 및 모니터링 기술 등에 대한 의견교환 후 기술 및 인적 교류는 단기 사업으로 조기에 추진하고, 구체적인 사업은 상호 주 튀니지 대사관을 통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치범 장관은 협정체결 전 튀니지 국무총리 및 외교부 장관을 만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및 2014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한-튀니지 환경협정 체결로 양국은 조만간 조정관을 지정, 구체적 협력분야를 선정한 후 실무자 세미나 개최, 연수생 초청 및 전문가 파견 등의 인적교류, 공동기술 조사와 같은 협력방안을 구체화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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