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인 3월 22일 대통령표창

전국 최초 시(안동)·군(의성)간 상수도 통합 ‘주도’
낙동강 상수원 퍼클로레이트 검출 1개월만에 ‘제로화’ 달성


 

 

 

 

 

 

 

 

경북도청 수질보전과 김동성(52·지방공업서기관) 과장이 지난 3월 22일 ‘제15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전국 최초로 시(안동)·군(의성)간 상수도 통합 △낙동강 수계 오염총량관리 기반구축 △낙동강 상수원 퍼클로레이트 검출 1개월만에 제로화 달성 등 맑은물 공급 및 낙동강 수질보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김 과장은 1976년 공업연구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31년 동안 경북도청에 근무해 오면서 오수관리 분야에 3년 4개월, 수계관리 분야 2년 6개월 등 총 6년간 안전한 상수원 수원확보 업무를 추진해 왔다.

상수도시설 지속적 개량·확충

그는 특히 경북도민에게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01∼2011년까지 경주시 감포읍 등 13개 가뭄지역의 식수난을 해결하고자 1일 4천∼1만2천 톤 규모의 식수전용 저수지를 건설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총 157억 원을 투입, 군위 화북댐과 경주 감포댐에 진입로 건설 및 보상협의를 추진했으며, 지속적인 상수원 개발, 상수도·마을(간이)상수도 확충으로 2000년 70.2%인 상수도 보급률을 2006년 77.7%로 높였다.

또한 농어촌지역의 1천840개소의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해 개량 및 통합 계획을 수립, 시행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지자체간 협약을 체결해 안동시와 의성군간의 광역상수도시설 통합 설치를 추진해 19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송·배수 관로 45㎞ 매설 및 7천200톤/일 규모 정수장 확장, 배수지·가압장 설치 등을 통해 안동시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하루 1만5천 톤씩 의성군 6개 읍·면에 공급하게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안동시 3개면 5천 명과 의성군 6개 읍·면 3만5천 명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받게 되며, 의성군의 상수도 보급률이 46.3%에서 67.9%로 상승하게 된다. 더욱이 정수장 통·폐합 및 경영개선으로 연간 34억여 원의 운영예산 절감 및 의성지역 정수장 추가건설비 약 100억 원의 예산절감도 전망된다.

   
▲ 경북도청 수질보전과 김동성 과장이 전국 최초로 시·군간 광역상수도시설 통합에 기여하는 맑은물 공급 및 낙동강 수질보전에 기여한 공로로 ‘제15회 세계 물의 날’인 3월 22일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대통령을 대신하여 수여하고 있다.
아울러 낙동강 상수원 퍼클로레이트 저감대책을 추진하여 검출 1개월만에 ‘제로화(0)’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는 퍼클로레이트 저감을 위해 낙동강 상류 구미공단 등에서 배출원을 신속히 확인하여 주요 배출원을 확인함과 동시에 폐수처리 방법 개선, 지속적인 수질모니터링 등 저감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검출 1개월만에 배출원에서 완전히 제거, 낙동강 하류인 대구·부산지역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총량제 관련 시·군간 갈등해소 주력

또한, 낙동강 수계의 수질보전 위해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댐 상류지역을 수변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로 주민들과 이해집단을 설득, 임하·영천·운문댐 등 3개 댐 상류지역에 낙동강 수계 전체 지정면적(274.56㎢) 중 78.6%에 해당하는 215.8㎢을 수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수변구역의 오염원을 관리하기 위해 포항시, 청송군 등 경북도내 7개 시·군의 수계관리담당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수변구역 오염원 관리대책 회의를 개최하여 토지 이용실태 및 하수처리장 운영관리 조사, 숙박업소 등 오염원의 입지를 제한하고, 단속·순찰 실시 등 수변구역 오염원 관리대책을 수립해 낙동강 수계 수변구역 지정 및 관리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

또한, 지역개발 욕구와 오염물질 할당에 따른 개발제한 등으로 시·군간, 상·하류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되던 경북도의 오염총량제 기본계획 수립에 있어 상호 이해와 협력을 구하기 위해 2차례의 공청회와 4차례의 주민설명회를 개최, 시·군간 갈등을 조정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2004년 4월 7일 낙동강 수계 41개 단위유역 중 23개(56%) 단위유역을 대상으로 한 경상북도 오염총량제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2005년 3월 25일 환경부장관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밖에도 김 과장은 낙동강 본류, 지류, 댐, 주요 정수장 및 오염물질 측정지점 등을 수록한 낙동강수계 경북구간에 대한 『낙동강수계지도』 2천 부 발간 및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의 활동내용을 담은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 운용백서』를 발간해 도와 시·군의 업무에 활용함과 동시에 환경부, 공공도서관 등에 배포했다.

   
▲ 지난달 22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5회 세계 물의 날’을 마치고 이철우 경북도 정무부지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이정백 상주시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과 함께 상하수도기자재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는 김동성 과장.

아울러 낙동강 수계의 수질개선을 협의·조정하기 위해 설치된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와 실무위원회에 2003년부터 10건의 안건을 상정했고, 상정된 45건의 안건에 대해 심의 의견을 제출하는 등 열과 성의를 다해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

김 과장은 특히 GIS를 이용하여 비점오염원 부하량을 산정한 연구로 지난해 8월 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가 연구한‘GIS와 L-THIA모형을 이용한 비점오염원 배출부하량 산정에 관한 연구’에서는 낙동강 수계 경북도 오염총량관리 기본계획 단위 유역 중 상수원 댐 상류지역인 영양군 반변(A) 및 청송군 용전(A) 유역과 오염관리 시행계획 수립 대상유역인 안동·군위지역 위천(B), 김천시 낙본(F) 및 경산시 금호(C)를 대상으로 GIS와 L-THIA모형을 이용하여 합리적이고 정확한 비점오염원 배출부하량을 산정, 낙동강 수계 수질오염 총량관리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배철민 기자>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