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속 가능한 물 이용을 위해 가용 수자원의 의존도를 줄여 나가면서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물 순환이용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환경부는 도시화의 진전에 따른 불투수면의 증가 등으로 지하수 고갈, 하천의 건천화, 도시홍수 유발 및 수질오염 등 물 순환계의 불균형이 날로 심화되고 있어 물 순환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연구용역(물 순환이용체계개선연구 2006.3∼11월)을 거쳐 본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또 건전한 물 순환 및 도시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빗물펌프장, 우·하수관거 등 기존의 중앙집중식 빗물관리 방식을 현지에서 분산처리(침투·저류 및 이용)하는 빗물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하고 도시환경계획과 연계한 빗물관리 지침 개발, 기술기준 보급, 재정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고도처리공정의 도입으로 수질이 양호하고(BOD 6.8㎎/L) 연간 상수도 급수량(58.9억톤)보다 많은 막대한 양(66.4억톤)의 하수처리수를 재이용 해 물 수급의 지역적 불균형 완화, 건천화된 도심하천의 수생태계 회복 및 친수공간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상·하수에 이은 ‘제3의 물 산업’(The 3rd Water Industry)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2016년까지 연간 12억4천 톤 재이용을 목표로 약 3천730억 원의 시장형성과 함께 2천5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러한 계획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물순환이용기본계획의 수립, 빗물관리시설 및 재이용시설의 설칟관리, 기술적·재정적 지원 등을 포함하는 (가칭)‘물의순환이용촉진에관한법률’의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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