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옛 영운정수장 도수관로 2천500m 개량 
방서지구·동남지구 등 안정 급수 대비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가 옛 영운정수장 도수관*로를 개량(갱생)해 방서지구 등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배수관 으로 재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옛 영운정수장은 2016년 5월 청주시 통합정수장이 준공되면서 폐쇄된 곳으로 1939년부터 청주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했다.

그동안 이 지역은 수돗물 수요가 없었지만 방서지구와 동남지구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의 시행으로 수돗물 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지북배수지를 건설하고 있다.

본부는 옛 영운정수장 도수관로를 지북배수지 배수관로로 전환해 수돗물 수요 증가에 체계적으로 대비함으로써 시민 급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옛 영운정수장 도수관로 개량사업은 지북배수지가 완공되기 전 방서지구 등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총사업비 약 15억 원을 투입해 2500m 구간을 정비하는 것으로, 2월 공사계약을 완료했으며, 3월 공사에 착공해 우기철 이전에 준공 할 계획이다.

노후관 갱생공법은 도로 등을 굴착해 수도관을 신규로 매설하는 대신 기존 수도관 내부 세척→이물질 제거→표면처리→튜브삽입 등 특수처리를 거쳐 새 수도관과 같이 깨끗한 상태를 만들어 계속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신규 수도관 매설에 비해 약 20~30% 이상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공사기간도 수개월 이상 단축이 가능하고, 굴착에 따른 통행불편 및 환경훼손을 최소화함은 물론 노후로 인한 누수, 녹물 출수 등도 사전 차단돼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과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이범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급수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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