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강화 북부 한강 물 농업용수 공급사업 '첫 삽'

강화군이 가뭄 해소를 위해 착실히 추진해 온 한강 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이 순항하며 상습적 가뭄을 겪고 있는 타 지자체로부터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강화군(군수 이상복)은 24일 강화군 고인돌광장에서 강화 북부지역의 상습적 가뭄 해소를 위한 '강화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강 물을 끌어와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사업은 강화군 민선 6기 최대 역점사업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국가지원 사업(농림축산식품부)으로 485억 원의 사업비를 확정하고 그동안 착실히 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상복 군수, 안상수 국회의원,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안영수 시의원,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비롯한 지역 농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번 사업은 김포시 월곶면 포내천의 한강 물을 강화군 강화읍, 송해면, 하점면을 거쳐 양사면까지 공급하는 사업이다. 송수관로 24.2㎞와 양수장 3개소, 저류지 1개소를 2020년까지 설치해 1일 최대 4만7천 톤의 한강 물을 공급하게 된다.

강화지역은 최근 4년간 이상 기후로 인해 지속해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군은 매년 반복되는 농업용수 부족문제를 항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한강 물을 공급사업을 강화군 최우선의 역점사업으로 삼고 강화군 전 지역(서도면 제외)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 9월에는 5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양수장 3개소 및 송수관로 12.2㎞를 설치하는 강화 남부지역(선원·불은·길상·화도·양도) 농업용수 공급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석모대교가 개통됨에 따라 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삼산면으로 한강 물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지난 8월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복 군수는 기공식 환영사에서 "현재 한강 물 농업용수 공급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모든 사업이 완료된다면 강화 전 지역의 상습적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별도사업으로 한강 물이 길상면 초지리(황산뜰)와 화도면 흥왕리 일원까지 공급되는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는 논농사에 이어 밭작물에도 한강 물을 공급하는 제2의 강화군 농업혁명을 이루고 물 걱정 없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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