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강우량 평년 30% 수준 가뭄극복 위해 총력

해남군이 지속되고 있는 봄 가뭄 극복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유영걸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29일 실과소장 및 읍면장 연석회의를 갖고 오늘부터 가뭄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농작물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별 지시를 내리고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해남군의 296개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78.8%이지만 5월 한 달간 강우량은 108.8mm로 평년(321.5mm)의 30% 수준에 머물고 있어 간척지 일원을 중심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지난 5월 25∼26일 일제점검의 날을 운영해 수리시설과 양수장비에 대한 읍면과 담당 실과소에서 일제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오늘(29일)부터 3개반 15명이 비상근무하는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가뭄 피해가 심해지고 있는 황산, 문내, 화원의 농어촌공사 양수장을 가동해 문내면 신흥, 예락지구 14ha 등 53개소 저수지 물채우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가뭄이 확산되고 있는 화산 송평, 송지 장춘, 북일 사내 등 8개 지구 190ha에 대해서도 관정과 양수장을 가동해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가뭄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양수장 35개소와 대형관정 322개소, 양수기 332대를 일제점검·정비하는 한편 중소형 관정 59공을 개발하고 저수지 개보수와 퇴적토 준설 등을 완료해 가뭄 극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읍면을 중심으로 일일 상황보고와 함께 가뭄 확산 시 상황실 확대 운영과 함께 실과소·읍면 비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으로 향후 필요 예산을 신속히 지원하는 등 가뭄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한편 5월 말 현재 해남지역은 맥류와 마늘, 양파 등 수확기 밭작물의 피해는 적은 상황이지만 정식 초기 단계인 고구마의 생육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저수지 용수공급이 안되는 천수답의 경우 이앙이 어려운 지역이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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